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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떨쳐 일어나라"…위성백 예보 사장의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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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장, '독립선언서 필사 챌린지'서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지목
"우리금융과 예보는 같은 뜻 갖고 함께 간다…재기 성공한 우리금융 우뚝 서는 날 기대"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왼쪽)과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왼쪽)과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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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권해영 기자] "우리는 떨쳐 일어나는 것이다."


우리금융지주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의 위성백 사장이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깜짝 응원'에 나섰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벤트를 빌려 주주가치, 기업가치 제고에 애쓰는 손 회장을 격려하면서 금융권에서도 화제를 낳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위 사장은 3ㆍ1 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년을 맞아 진행된 '3ㆍ1 독립선언서 필사 챌린지'에 참여하면서 다음 참여자로 손 회장을 지목했다. 독립선언서 중에서는 '우리'라는 표현이 있는 32번째 문장 '우리는 떨쳐 일어나는 것이다'라는 문장을 발췌해 필사했다.


위 사장은 "우리금융과 예보는 같은 뜻을 갖고 함께 간다"며 "재기에 성공한 우리금융이 우뚝 서는 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예보는 우리금융 지분 18.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지난 1월 지주사 전환에 성공한 우리금융의 완전한 민영화를 위해 잔여 지분 매각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예보의 조속한 지분 매각을 위해 우리금융은 주가 부양에 애를 쓰고 있다. 그러나 우리금융 주가는 11일 종가 기준 1만4350원으로 상장 첫날(1만5300원)보다 하락해 속이 타는 상황이다. 주가 부진에 따른 재무 부담으로 우리카드, 우리종합금융의 자회사 편입이 늦어지고 이와 함께 정부의 지분 매각도 연쇄적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서다.

이런 사정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위 사장은 '우리는 떨쳐 일어나는 것이다'는 표현을 보자마자 손 회장을 떠올렸다. 손 회장의 노력을 격려하고 우리금융이 주주ㆍ기업가치 제고를 통해 정부의 울타리 안에서 벗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예보의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 우리은행의 '기업가치 제고' 목표는 표현만 다를 뿐 그 내용은 같은 공통의 목표이기 때문이다.


예보 관계자는 "국제통화기금(IMF) 금융위기라는 고난의 과정을 거쳐 다시 일어선 우리은행과 당시 예금자 보호,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했던 예보는 20년이 넘는 오랜 시간 동안 상호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다"며 "예보와 우리금융 공통의 목표는 함께 나아갈 때 비로소 이뤄낼 수 있다는 뜻을 이번 이벤트를 통해 담았다"고 설명했다.


손 회장을 비롯한 우리금융, 우리은행 임직원들은 예보의 깜짝 응원에 무척 반가워했다는 후문이다. 손 회장도 이번 이벤트를 통한 위 사장의 격려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동양ㆍABL글로벌자산운용을 인수한 데 이어 국제자산신탁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비은행 부문을 지속적으로 강화, 기업ㆍ주주가치 제고에 나설 방침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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