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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브렉시트 연기' 사퇴 압박 처한 英총리…향후 시나리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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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추가 연기에 반발한 영국 정치인들이 테리사 메이 총리의 사퇴를 재차 압박하고 나섰다. 메이 총리는 오는 5월 유럽의회 선거 전 브렉시트 교착상태를 타개할 수 있도록 의회가 나서야한다고 탈퇴협정 승인을 촉구했다.


일간 가디언과 BBC 등에 따르면 메이 총리는 11일(현지시간) 하원에 출석해 "EU를 떠나는 과정이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는 것에 심각하게 좌절하고 있다"며 "교착상태를 타개할 수 있게 길을 찾자"고 밝혔다. 또한 유럽의회 선거에 영국이 참여하지 않기 위해서는 선거가 시작되는 5월23일 전에 의회가 EU탈퇴협정을 승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메이 총리는 전날 브뤼셀에서 열린 EU특별정상회의에서 EU와 합의한 '탄력적 연기안'의 세부 내용을 설명했다. 브렉시트 시점을 10월31일까지 늦추되, 영국 의회가 EU탈퇴협정을 승인할 경우 조기에 즉시 탈퇴할 수 있는 옵션을 포함하는 것이 골자다. 새로운 데드라인인 10월31일은 당초 영국이 요구한 6월30일보다 4개월 더 길다.


하지만 집권 보수당의 강경 브렉시트파를 중심으로 한 의회의 반응은 싸늘하다. 브렉시트 연기를 반대해 온 강경파 윌리엄 캐시 의원(보수당)은 메이 총리가 EU에 "비굴하게 굴복했다"며 사퇴를 요구했다. 그는 "탈퇴협정이 우리의 민주주의, 북아일랜드에 대한 헌법적 기초, 우리의 자결권과 국익을 해친다는 것을 총리가 인정 것이냐"고 지적했다. 메이 총리는 사퇴 요구에 대해 "당신이 그 답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메이는 탈퇴협정이 승인되면 사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보수당 내에서도 사실상 메이 총리의 퇴진을 확정하며 후임 레이스가 시작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한 보수당 관계자는 "메이 총리가 최소 12월까지 총리직을 지키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메이 총리는 지난해 12월 보수당의 불신임투표에서 겨우 살아남았다. 당규상 1년간 불신임투표는 다시 치를 수 없다.

FT는 향후 메이 총리의 퇴진 시나리오로 ▲탈퇴협정 승인 없이 5월2일 영국 지방선거 후 퇴진 ▲메이 총리 본인이 밝혔던 탈퇴협정 승인 후 퇴진 ▲10월 보수당 전당대회에서 후계자 지명 후 퇴진 등 3가지를 꼽았다. 데이비드 데이비스 전 브렉시트 장관은 전당대회까지 메이 총리가 현 자리를 지킬 지 알 수 없다고 BBC에 밝혔다. 한편 영국 의회는 부활절을 맞아 오는 23일까지 휴정한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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