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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1년 있어도 건강 문제 없어…귀국 후 신체 변화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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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우주비행사가 1년간 우주에서 생활을 한 뒤 지구로 돌아와도 건강에 큰 이상이 생기지 않는다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연구 결과가 11일(현지시간) 나왔다고 CNN방송과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주비행사 스콧 켈리(50)는 2015~2016년 중 340일을 우주정거장에서 지냈다. NASA는 그의 유전자 활동도, 신진대사, 면역 체계를 비롯해 뇌 활동의 변화까지 신체 활동 대부분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다.

이후 그의 쌍둥이 형제이자 지구에서 생활한 마크 켈리와 비교했다. 쌍둥이인 만큼 둘은 유전자가 동일했다. 마크는 은퇴한 우주비행사였다. NASA가 마크의 집을 방문해 신체 관련 샘플을 받아갔고 스콧은 우주에서 샘플을 지구로 보냈다. 그 결과 NASA는 스콧의 건강 상태는 우주에서 1년간 '대체적으로 잘 버텼다(mostly sustained)'는 결론을 내렸다.


스콧은 우주에 있는 동안 신체적 변화가 있었다. 우주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면역 체계와 관련된 유전자와 DNA가 활동이 활발해졌다. 또 혈압이 크게 떨어졌고 몸무게가 7% 줄었다. 이와 함께 염색체 말단에 존재해 염색체의 손상이나 다른 염색체와의 결합을 방지해주는 텔로미어가 길어지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텔로미어는 나이가 들수록 짧아져서 노화와 관련된 질병과 연관돼 있다. 스콧이 지구로 돌아온 뒤 텔로미어는 우주로 가기 전 사전 비행을 준비할 때의 평균 수준으로 돌아갔다.


대부분의 신체 변화들은 스콧이 지구로 돌아온 뒤 6개월 만에 대부분 이전 상태로 회복됐다. 다만 면역 체계 관련 유전자는 6개월 뒤에도 여전히 활동이 과잉된 상태가 유지됐다. 마크는 "인간의 몸이 꽤 회복력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면서 장기 우주 비행에서 인간이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화성과 같은 더 장기적인 우주 비행이 필요할 경우에 대비할 수 있는 조치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연구라고 CNN은 전했다. 다만 일부 연구자들은 이번 연구가 스콧과 마크에 한정돼 있으며 다른 우주비행사들에게서는 입증되지 않았다는 한계가 남아있다고 전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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