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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증가율 하락세 뚜렷…올해 은행 수익성개선 예상 밑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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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확대에 따른 부채상환 우려를 관리해야 하는 금융당국 입장에선 건전성 규제를 정교하게 다듬는 일이 중요하다. 은행 측이 볼 땐 대출 수익성이 낮아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예민할 수밖에 없다. 사진은 지난달 7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올해 업무계획을 발표한 최종구 금융위원장 모습.(사진제공=금융위원회)

가계대출 확대에 따른 부채상환 우려를 관리해야 하는 금융당국 입장에선 건전성 규제를 정교하게 다듬는 일이 중요하다. 은행 측이 볼 땐 대출 수익성이 낮아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예민할 수밖에 없다. 사진은 지난달 7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올해 업무계획을 발표한 최종구 금융위원장 모습.(사진제공=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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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은행들의 대출증가율 하락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어 올해 수익성 개선 폭도 예상보다 작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2일 유승창·이남석 KB증권 연구원은 '3월 대출 동향: 대출증가율 둔화세 진행 중'이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말하면서 투자등급 '중립'을 유지했다.


"대출증가율 하락세 뚜렷…올해 은행 수익성개선 예상 밑돌듯" 원본보기 아이콘



두 연구원이 한국은행 자료를 인용해 분석해보니 지난달 말 예금은행 원화대출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167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전월보다 4조원 늘어 2월 증가액 4조3000억원보다 폭이 작아졌다.


구체적으로 기업대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830조2000억원이었다. 대기업이 2.5% 늘어난 149조1000억원에 그쳤다. 가계대출은 전년보다 7.4% 증가한 834조1000억원, 주택담보대출은 같은 기간 6.9% 늘어난 615조800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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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연구원은 예대율 산정방식이 바뀐 데다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등의 영향을 받아 은행들의 대출증가율 둔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예금은행 원화대출의 주요 특징이 가계와 기업대출 모두 증가율 둔화세를 보였다는 사실이란 점을 환기했다.

이들은 "가계대출의 경우 기업대출에 비해 증가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둔화세가 큰 것이 사실이고,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등을 고려하면 이 같은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가계대출을 이끌었던 '가계 일반대출'도 지난 1분기에 1조4000억원 감소한 것이 그 증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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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연구원은 내년 1월부터 적용되는 예대율 산정기준에서 개인사업자 대출에 대한 가중치 감소 효과가 없어져, 법인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대출이 늘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올해 은행업종의 대출 증가율은 4%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데, 가계대출보다 중소기업을 중심 기업대출이 전체 대출 증가를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중소기업대출은 대손위험이 낮은 현 상황에서 수익성은 높아 은행업종 수익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도 "중기대출 부문 경쟁이 심해지고 자금조달 금리도 올라 은행들의 올해 수익성 증가 폭은 예상보다 작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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