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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세계은행 수장들 "글로벌 경기 우려" 한 목소리

최종수정 2019.04.12 05:05 기사입력 2019.04.12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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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출처=로이터연합뉴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의 두 수장이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1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블룸버그 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와 데이비드 맬패스 WB 총재는 이날 미 워싱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 총재 회의 및 IMFㆍWB 춘계회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의견을 피력하면서 각국 중앙은행 및 정책 담당자들의 현명한 대응을 촉구했다.


라가르드 IMF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세계 경제가 내년에 더 강한 성장세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수많은 위험요소들이 도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해소되지 않은 무역 갈등들, 각국의 높은 공공ㆍ기업 부채,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혼돈 등을 세계의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별다른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노 딜(no deal) 브렉시트'에 대해선 "끔찍한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IMF는 지난 9일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경제 성장 전망치를 지난 1월 3.5%에서 3.3%로 0.2%포인트 낮춘 바 있다.


라가르드 총재는 "1년 전 회의 당시에는 세계 경제의 75%가 동시적인 경기 상승세에 있었다면, 지금은 세계 경제의 70%가 경기하강 국면에 놓여있다"고 평가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미국 진보진영 일각에서 거론하는 일명 '현대통화이론'(MMTㆍModern Money Theory)에 대해 "만병통치약이 아니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MMT는 재정적자에 얽매이지 않고 달러를 양껏 찍어 배포하자는 이론이다. 달러화가 안전한 기축통화인 만큼 재정지출을 늘려도 무방하다는 것으로, 과감한 복지지출을 뒷받침하는 논리로도 활용되고 있다.


라가르드 총재는 "그 이론에 따라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좋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위치에 놓여있는 국가는 어디에도 없다"면서도 "디플레이션 상황이라면 단기적으로는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 출처=로이터 연합뉴스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 출처=로이터 연합뉴스



최근 취임한 데이비드 맬패스 WB 총재도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의 글로벌 경기 침체가 특히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 등에서의 극심한 빈곤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후보로 지명된 후 일본과 한국, 중국 등 10개 중요 국가들을 여행하면서 세계은행 13대 총재로 선출된 후 해야 할 일들에 논의했다"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도 얘기를 나눴는데 그는 '세계은행과 중국과의 관계가 건설적으로 함께할 수 있는 긍정적인 방향로 나아가고 있다'는 데 동의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맬패스 총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경제 참모 출신으로, 대중국 무역 전쟁을 주도한 강경파로 알려져 있다.


한편 13일 열리는 IMF 정책결정위원회에 참석할 예정인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날 사전에 배포된 연설문을 통해 IMF가 현재 금융 위기에 처한 국가들에게 대출해 줄 만한 충분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더 이상 회원국들의 할당량의 늘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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