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韓 국고채 수익률곡선 평탄화 경기후퇴 임박신호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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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세계적인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한국의 국고채 수익률 곡선 평탄화(curve flattening)가 심해졌지만 이를 금리 인하 혹은 경기 후퇴(recession)가 임박했다는 신호로 해석하지 않는다고 11일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한국:최근의 국고채 수익률 곡선 평탄화는 금리인하 임박 신호가 아니다('Korea: Recent Yield Curve Flattening?Not a Sign of a Rate Cut Ahead')'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수익률 곡선은 채권의 만기 수익률과 만기 간 관계를 나타내는 지표다. 일반적으로 우상향하는 모습을 나타내지만, 경제주체들이 미래의 단기 이자율이 지금 같을 것으로 예상하면 수평이 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일인 10일 국고채 3년물 종가는 1.731%로 전일보다 0.6bp(1bp=0.01%포인트) 올랐지만 9일에 5거래일 만에 13bp 급락한 바 있다. 같은 기간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0.1bp 하락해 1.86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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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는 최근 미국채 장·단기 금리 차가 줄어든 사실을 선진국 경기 후퇴 신호로 받아들이는 것은 지나치고, 한국 장기채 수익률 곡선 평탄화도 마찬가지라며 세 가지 근거를 제시했다.


먼저 1분기 경제활동 참가율이 약해졌지만 당초 국내총생산(GDP) 예상치였던 2.5%와 비슷한 수치에 불과하다는 분석이다.


권구훈 골드만삭스 아시아 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와 아이린 최 연구원은 "비록 반도체 실적 감소와 국가재정 확대 규모로 불확실성이 있다고 해도, 우리는 기존 예상대로 1분기 GDP 성장률을 0.5%로 유지할 것"이라며 "지난달 정부의 일자리 활성화 정책이 어느 정도 효과를 냈으므로 가계 소비 지표를 어느 정도 지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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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로 정부가 GDP의 0.3~0.4% 규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한다면 올해 GDP를 약 0.7% 증가시키는 재정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가계의 소비 등 경제 활동이 하향세로 접어드는 상황에서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지난달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 정부의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2.6%로 제시하며 2.6%~2.7%를 달성하려면 GDP의 0.5% 이상 추경을 편성해야 한다고 진단한 것보다는 한국 경제 상황을 후하게 평가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골드만삭스는 곡선의 하강세는 한국의 단기 경기 후퇴(recession)에 대한 시장의 컨센서스(추정치)로 보긴 어렵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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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연구원은 "우리는 (수익률 곡선 평탄화가) 아직 한국의 경기 후퇴 혹은 정책금리 인하 등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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