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대 은행 수장들, 하원 청문회서 '비지땀'
[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에서 가장 큰 7대 은행 수장들이 10일(현지시간) 2009년 이후 처음으로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매서운 추궁에 비지땀을 흘렸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JP모건 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 시티그룹 마이클 코뱃 CEO, 골드만 삭스의 데이빗 솔로몬 CEO, 모건 스탠리 제임스 고먼 CEO 등은 이날 하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약 6시간 동안이나 진술하면서 "우리 은행이 덜 위험하며 더 철저하게 감독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금융시스템에 대한 새로운 위협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퍼붓고 경제적 불평등과 총기와 같은 문제들을 거론하며 압박하기도 했다.
맥신 워터스 위원장은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운영되기엔 너무 크다면서 최근 은행과 감독당국간의 일련의 합의를 비판했다. 그는 "이 대형 은행들이 만성적인 범법자들이며, 스스로 야기한 피해를 신경쓰기에는 너무도 거대하다"고 주장했다.
금융시스템의 잠재적 위험성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일부 CEO는 "은행에 고액의 부채를 지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대출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반면 고먼 모건 스탠리 CEO는 "역사적인 기준으로 볼 때 기업 신용도는 좋은 상태"라며 "위험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일부에선 CEO 들의 연봉이 너무 많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 의원은 코뱃 CEO가 연봉 2400만달러를 받지만, 그의 회사 직원들의 평균 급여는 형편없다며 "보기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들 월스트리트 5대 은행 CEO들은 2017년 기준 총 1억2600만달러의 연봉을 받고 있다.
의원들은 또 해당 은행들의 무기 거래 제한 조치 여부를 추궁하기도 했다. 이에 솔로몬 CEO는 골드만 삭스가 공격용 무기 등 만드는 회사들과 거래를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고먼 모건스탠리 CEO는 "자동 및 반자동 무기 소매업자들에 대한 영업 활동을 제한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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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 의회가 주요 은행 CEO들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청문회를 개최한 것은 2009년 2월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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