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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美, 北에 실무 대화 재개 준비 메시지 보냈으나 답 못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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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ㆍ미 정상회담 이후 미국이 실무 대화 재개를 위해 시그널을 보냈지만 북한이 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10일(현지시간) '만남은 없고 접촉은 적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 정부가 북한과의 핵 협상이 교착 상태에 놓인 가운데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줄어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WP는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이끄는 미국 협상팀이 북한과 거의 연락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미 정부 관계자들로부터 북ㆍ미 협상 관련 브리핑을 받은 한 아시아 정책 전문가는 미국 측이 실무 대화를 재개할 준비가 됐다는 메시지를 보냈으나 "어떤 답도 듣지 못했다(nothing back)"고 WP에 말했다. 이 전문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협상팀에 남은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익명을 요구한 그는 "현실적으로 올해 여름까지 진지한 협상 과정에 들어서지 못한다면 이것(협상)은 실패할 것이고 2020년 선거 정국에 들어서게 된다"면서 그렇게 될 경우 북한은 아마도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여부를 지켜보면서 기다리기를 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 전문가는 "우리가 대화의 모멘텀과 견인력을 지속할 수 있는 시간은 3~4개월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은 이날 미 상원 외교위원회에 출석해 북한의 비핵화 때까지 제재를 이어간다는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여지'를 둘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 5일 CBS방송 '디스 모닝'에 출연해 '하노이 핵 담판 결렬 이후 남북, 북ㆍ미 간에 외교적 채널이 끊겼나'라는 질문에 "아니다(Nope)"고 답했다. 이어 진행자가 '여전히 열려 있나'라고 묻자 "그렇다"고 말했다.


WP는 폼페이오 장관이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북한과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명확한 로드맵을 제시하지 못했으며, 트럼프 행정부의 선택지는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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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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