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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마약 한 적도, 권유한 적도 없어...황하나 마약도 전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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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그룹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의 마약 투약 혐의와 연관 있는 연예인으로 지목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남양그룹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의 마약 투약 혐의와 연관 있는 연예인으로 지목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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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가수 박유천이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마약 투약 및 권유에 대한 혐의를 부인했다.


박유천은 10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습니다. 황하나가 마약 수사에서 연예인을 지목했고 약을 권했다는 내용을 보고 저로 오해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도 무서웠습니다"라며 입장을 표명했다.

박유천은 "나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 나는 이렇게 마약을 한 사람이 되는 건가? 하는 두려움에 휩싸였습니다"라며 "아니라고 발버둥을 쳐도 그렇게 되어버릴 수 밖에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결단코,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사기관에 가서 조사를 받더라도 제가 직접 말씀을 드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고 말했다.


한편 황하나는 지난 4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체포된 황하나는 앞서 구속 전 심문에서 "2015년 처음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일부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이후 3년간 투약하지 않다가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연예인 지인 A씨의 권유로 다시 마약을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연예인 A씨가 황하나의 전 연인인 박유천으로 추측됐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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