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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총선, 우파진영 우위…네타냐후 '최장 집권 총리' 눈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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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이스라엘 총선에서 집권 리쿠드당을 중심으로 한 우파 진영이 우위를 점하면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스라엘 최장 집권 총리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10일(현지시간) 채널13 등 현지 언론과 일간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총선 개표가 97% 이뤄진 가운데 집권 리쿠드당이 전체 의석 120석 중 35석, 베니 간츠 전 군 참모총장이 이끄는 중도정당연합 청백당이 35석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 상황으로만 봐서는 라이벌 정당이 동률로 1위를 차지한 것이다.

다만 진영간 의석 수는 네타냐후 총리를 지지하는 우파 진영이 야당 진영을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AP통신과 AFP통신, 가디언은 우파 진영이 65석을 차지해 야당에 비해 10석 더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정 정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하면서 연립 정부가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군소정당의 향방이 향후 이스라엘 정권에 영향을 줄 지 주목된다. 개표율 97% 현재 유대주의를 표방하는 보수정당 토라유대주의당(UTJ)과 샤스당이 각각 8석씩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중도좌파인 노동당과 아랍계 하다시당은 각각 6석을 확보했다. 우파 정당 이스라엘 베이테누당은 5석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법에 따르면 총선 직후 대통령은 정당 대표들과 협의를 거쳐 연정구성가능성이 높은 당수를 총리 후보로 지명하고 연정구성권을 준다. 지명된 총리 후보가 42일 안에 연정을 출범시키면 총리직에 오르지만, 연정에 실패할 경우 대통령이 다른 정당 대표를 총리 후보로 다시 지명해야 한다.

이스라엘 선거관리위원회는 아직 확인하지 않은 3% 표에 대한 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이 표는 대부분 외교관과 군인들 표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공식적인 최종 투표 결과는 11일 오후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네타냐후 총리가 이번에 5선에 성공하게 되면 이스라엘 최장기 집권 총리가 된다. 1996년부터 1999년까지 총리를 지낸 그는 2009년 두 번째 총리직에 오른 뒤 2013년과 2015년 총선에서 모두 승리했다. 보수 강경파 지도자인 네타냐후 총리가 연임하면 팔레스타인 문제 등에서 이스라엘의 강경정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중동지역 정세 전반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이번 총선에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원을 토대로 막판에 요르단강 서안 정착촌 합병 등 유대 민족주의와 안보 문제를 부각해 보수층 결집에 총력을 쏟았다. 지난 2월 말 뇌물수수 및 배임, 사기 등 부패 혐의가 불거진 점을 염두에 둔 행보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10일 새벽 지지자들을 향해 "거의 상상할 수 없는 일을 해냈다"며 "나는 이스라엘이 5번째로 나를 다시 한번 (총리직을) 맡겨준 데 매우 감동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총선의 투표율은 약 67.8%로 2015년(71.8%)보다 4%포인트 떨어졌고 특히 아랍계 유권자의 투표가 저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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