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총선 호재 '인도 증시' 해외투자처로 급부상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모디 총리 당선 가능성 높아지며 시장 친화적 정책·개혁 기대감 상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사진=연합뉴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사진=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인도 증시가 지난달 이후 약 8% 상승하는 등 다른 신흥국과 비교해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새로운 해외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인도 대표 주가지수인 뭄바이증시 센섹스(SENSEX) 지수는 9일 3만8939.22로 마감했다. 전 거래일보다 238.6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센섹스 지수는 지난달 1일 3만6063.81에 그쳤지만 약 한 달 사이 7.97%가 오르며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달 1일 사상 처음 장중 3만9000을 돌파했고, 3일에는 52주 최고치인 3만9270.14를 기록했다. 우량주 중심의 니프티(NIFTY)50지수도 지난달 1일 1만863.5에서 이달 9일 1만1671.95까지 올랐다.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다.


총선 호재 '인도 증시' 해외투자처로 급부상 원본보기 아이콘


지난달 인도에 몰린 외국인 주식 자금은 2012년 초 이후 역대 최대 규모로 유입됐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달에만 인도로 84억4000만달러가 흘러들어갔다. 연초 이후 인도 증시에 유입된 외국인 투자자본은 아시아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순매수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인도 증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 주된 이유 중 하나는 11일부터 개최되는 총선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 때문이다. 현재 총선 이후 모디 총리의 개혁 정책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인도 총선은 인도 증시에 그동안 긍정적으로 작용해왔다. 여당이 기존 의석을 확보하기 위해 시장 친화적인 정책을 발표하는 경향이 있어서다. 인도 총선은 다음 달 19일까지 6주 동안 진행되고, 같은 달 23일 개표가 실시된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여론조사에 따르면 모디 총리가 소속된 BJP(여당)는 지난해 12월 개최된 주 의회 선거 참패를 딛고 전체 의석 중 264석을 확보해 과반수를 차지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며 "개혁안 부분에서는 모디 총리의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 중 핵심 부분인 제조업 육성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메이크 인 인디아는 외국인 투자 확대, 제조업 육성, 고용 창출의 선순환 구조를 골자로 삼고 있으며, 현재 16%인 국내총생산(GDP) 내 제조업 비중을 2025년까지 25% 확대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총선 호재 '인도 증시' 해외투자처로 급부상 원본보기 아이콘


통화정책회의에서 연이어 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도 인도 증시 상승에 기여했다. 인도중앙은행(RBI)은 지난 4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6.25%에서 6.00%로 인하했다. 지난 2월 이후 2개월만의 인하다. 이승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6명의 정책위원 가운데 4명이 찬성했다"면서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응한 국내 투자 촉진 필요성 및 물가 안정을 금리 인하 단행 이유로 밝혔다"고 전했다.


투자 리스크는 존재한다. 가장 큰 부분이 밸류에이션 부담이다. 주가 상승이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상향조정 속도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8일 기준 센섹스 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12M Fwd PER)은 18.7배나 된다.


이 연구원은 이에 대해 "밸류에이션이 아직 5년 평균 수준에 머물러 있고,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 성장률이 글로벌 증시와 달리 상승하고 있다"며 "인도는 경제지표도 다른 신흥국에 비해 나쁘지 않은 상황이고, 국영기업이 많다 보니 2분기 기업 실적이 많이 나빠질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