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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의 굴욕…737맥스, 3월 신규 주문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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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미국 항공기 제작업체 보잉이 잇따른 추락 사고가 발생한 737맥스 기종 항공기를 지난달 단 한 대도 팔지 못했다.


9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보잉은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737맥스의 1분기 신규주문(order)이 95건에 그쳤다고 밝혔다. 180건이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주문량이 반토막난 것이다. 심지어 3월에는 이 기종에 대한 신규 주문이 아예 없었다.

737맥스의 1분기 출하(delivery)도 89대로 전년동기대비 33% 급감했다. 추락 참사가 발생한 지난달 기준으로는 737 맥스 출하량이 11대에 그쳤으며 모두 추락사고 직전에 인도됐다.


주문량은 향후 수익을 가늠하는 지표이고 출하량은 당장 현금흐름에 영향을 미치는 지표다. 보잉의 전체 출하량은 같은 기간 184건에서 149건으로 20% 가량 감소했다.


이번 실적 발표는 보잉이 737맥스 생산량을 월 52대에서 42대로 20% 감축한다고 발표한 지 사흘만에 나온 것이다. 보잉의 실적 악화는 지난달 10일 에티오피아항공 추락 사고 이후 예상됐다.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언에어 추락 사고에 이어 5개월만에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보잉의 737맥스 여객기가 추락하면서 대규모 희생자가 발생하자 전세계에서 이 기종의 운항 금지 조치를 하고 관련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보잉도 실속(stall) 방지 안전장치인 조종특성향상시스템(MCAS)의 일부 결함을 인정한 상태다.

737맥스의 판매 지표가 악화되면서 보잉의 손실이 빠르게 회복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골드만삭스는 2분기에도 737맥스 출하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종목인 보잉 주가는 지난달 10일 이후로 13% 가량 하락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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