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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 드라마 영향으로 北에서 피부미용실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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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 드라마 접한 北 부유층 여성들, 피부미용에 고가 지불…한 번에 5~6시간 피부관리

평양의 한 피부미용실(사진=연합뉴스).

평양의 한 피부미용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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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최근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피부 관리와 미용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중국 측 소식통들을 인용해 9일 소개했다.


중국의 한 대북 무역업자는 "평양 등 대도시에 피부미용실이 급증했다"며 "평양의 돈 많은 여성들은 피부미용 한 번에 50달러(약 5만7000원) 이상 쓰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3년 전만 해도 피부관리비는 30달러 안팎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소비 규모가 커졌다.


북한의 피부미용실 대다수는 중국에서 들여온 설비로 각종 물리치료를 제공하고 화장품 사용법도 알려준다. 돈 많은 여성들은 한 번에 5~6시간 피부관리를 받는다.


북한에서 피부미용실이 각광 받게 된 것은 남한 드라마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여성들이 남한 드라마에서 연예인들의 피부상태를 보고 피부관리에 신경 쓰면서 자연스레 피부미용실도 늘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의 돈주들은 관영 편의봉사 관리소의 빈 방들을 인수해 피부미용실로 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피부미용실을 기업소 산하로 등록한다. 그러나 사실상 소유권은 이들이 행사한다. 대신 일정액의 월 사납금을 바친다. 평양에 있는 웬만한 피부미용실은 소속 기업소에 다달이 300~500달러를 바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다른 소식통은 "자본주의 개인사업이 증가한다는 논란을 피하기 위해 북한 당국은 모든 봉사업체가 기관ㆍ기업소에 소속돼야 한다고 규정해놓았다"며 "그러나 인사권과 영업권은 돈주들이 행사한다"고 전했다.


피부미용실은 화장품도 진열해놓고 파는 등 여러 영업에 나서고 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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