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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카도 아니고 펌 사진인데” 로이킴·에디킴 억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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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된 가수 로이킴.사진=연합뉴스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된 가수 로이킴.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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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솔직히 로이킴, 에디킴 정도는 괜찮지 않냐, 온라인에서 퍼온 사진이라며?”


가수 로이킴(26·본명 김상우)과 에디킴(29·본명 김정환)이 음란 사진을 유포한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일부에서는 그들이 불법 촬영물(이하 몰카)을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정준영(30) 보다 상대적으로 괜찮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로이킴과 에디킴의 경우 일부지만 사진 정도는 남자들 사이에서 쉽게 공유할 수 있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다.

실제로 누리꾼들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관련 기사 댓글을 통해 과거 정 씨와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누리꾼은 “영상도 아니고 사진 올린 것에 불과한데, 참 답답하네요”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다른 누리꾼은 “솔직히 남자들 다 한다. 정준영처럼 몰카범도 아니고 단지 사진 하나 올린 건 억울한 부분이 분명 있다”고 언급했다.

그런가 하면 적극적으로 로이킴과 에디킴의 혐의 ‘사진 한 장 유포’를 옹호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그 사진 한 장이 어떤 사진인 줄 알고 사람을 쓰레기 취급합니까, 구글 검색하면 나오는 그런 흔한 사진일 수도 있잖아요. 물론 입건까지 됐으면 합법적인 사진이라 보긴 어렵겠지”라고 말했다.


가수 에디킴.사진=미스틱스토리

가수 에디킴.사진=미스틱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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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문가는 단체 대화방서 일부 남성들이 음란한 사진 또는 몰카를 공유하는 것에 대해 왜곡된 성 의식과 우월의식이 작용하는 심리가 있다고 분석했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YTN’에서 “이 사람들은 집단으로 어떻게 보면 동료의식이라든가 공범의식 그리고 왜곡된 우월의식이 있다”면서 “자기들끼리 모여서 여성들을 비하하고 조롱하고 자기들끼리 공유하고 올리고 하는 이런 어떤 또 다른 세계가 있었다고 한다면 그 문제가 발생이 됐을 때 그와 관련된 여러 가지 것들을 증거를 은폐하거나 없애기 위해서 충분히 자기들끼리 어떤 소통이 있었다”라고 분석했다.


종합하면 정준영, 로이킴, 에디킴 등 그들의 왜곡된 성 의식이 단톡방에서 표출됐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이런 과정에서 일종의 우월의식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몰카도 아니고 펌 사진인데” 로이킴·에디킴 억울하다? 원본보기 아이콘


하지만 이런 ‘사진 한 장’ 유포도 현행법상 문제가 될 수 있다. 음란물 유포죄에서 ‘음란물’은 ‘일반 사람들이 봤을 때 성욕을 자극하여 성적 흥분을 유발하고 정상적인 성적 수치심을 해하여 성적 도의 관념에 반하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문화적, 예술적, 사상적, 과학적, 의학적, 교육적 가치가 없이 오로지 성관계만을 묘사하거나 표현한 것이 음란물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처벌 수위는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 정보통신망을 통해 음란물을 배포했을 때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히 정준영 혐의와 같은 불법 촬영물을 동의 없이 유포한 경우에는 유포방법을 따지지 않고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엄격하게 처벌하고 있다.


한편 로이킴 소속사 스톤뮤직 엔터테인먼트는 3일 “로이킴이 빠른 시일 내에 귀국해 조사받을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디킴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에디킴은 단톡방에 속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몰카 등 불법 영상물을 촬영하거나 유포한 적이 없음이 확인됐다”며 “다만 온라인상에 떠도는 선정적인 사진 한 장을 올린 사실이 확인돼 조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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