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법원, 크라이스트처치 총기 난사 테러범에 정신감정 명령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이슬람 사원에서 총기를 난사해 50명의 목숨을 앗아간 범인에 대해 5일(현지시간) 뉴질랜드 법원이 정신감정을 명령했다고 CNN방송, BBC방송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크라이스트처치 고등법원 캐머런 멘더 판사는 이날 오전 열린 이 사건 첫 공판에서 호주 출신 범인 브렌턴 태런트(28)가 재판을 제대로 받을 수 있을지 파악하기 위해 정신감정 명령을 내렸다.
법원은 다음 공판이 열리는 오는 6월 14일까지 범인을 경비가 철저한 오클랜드 구치소에 계속 구금하도록 하고 탄원을 제출하지 않도록 결정했다.
범인에게 적용된 혐의는 살인 혐의 50개와 살인미수 혐의 39개 등 모두 89개다. 구치소에서 화상 연결 형태로 심문을 받은 그는 이날 수갑을 찬 채 회색 죄수 복장 차림으로 구치소에 마련된 피고인석에 앉아 재판부의 말을 들었다. 직접 발언은 하지 않았다.
이날 공판에는 희생자 가족과 생존자 등 수십명과 취재진이 참석했다. 구치소 측은 그에 대해 24시간 정밀 감시하고 있으며 신문 열람 등 언론 접근을 금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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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정에 나온 희생자 가족 토파잘 알람은 "수많은 내 친구들을 살해한 자를 보기 위해 왔다"며 "범인은 아무런 감정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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