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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 타결 '다음 기회'…트럼프 "한달뒤 엄청난 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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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출처=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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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미ㆍ중 무역협상 타결이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양측간 주요 쟁점에 대한 이견이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주 전후에 매우 엄청난(very monumental) 일이 발표될 수 있다"고 말해 협상 타결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ㆍ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중국 측 협상 대표인 류허(劉鶴) 부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거래 성사에 근접했지만 그것이 거래 성사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분명히 (합의에) 무척 가까이 접근했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일정을 발표할 것이라던 일각의 예상에 대해서는 "협상이 타결되면 그때 정상회담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협상 타결까지 시간이 더 소요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협상 타결을 위한 틀(framework)을 짜는 데 4주가 걸리고, 세부사항을 문서화하는데 2주가 더 걸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아직 양측이 무역전쟁을 끝내기 위한 준비가 안 됐지만 4주 안에 매우 엄청난 협상이 발표될 수도 있다"면서 "우리는 가야할 길이 있으며 전환점을 도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지식재산권(IP) 보호와 관세 및 이행 강제 조항 등이 여전히 쟁점으로 남아 있다"면서도 "우리가 합의해야 할것 보다 합의한 것이 훨씬 더 많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합의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역시 기자들에게 생각했었던 것 보다는 훨씬 많은 진전이 있었다면서도 "아직 협상에서 해결되야 할 중요한 쟁점들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ㆍ제조업 정책국장도 "마라톤의 마지막 마일이 사실 가장 길고 어렵다"며 양국의 의견 접근에도 불구하고 남은 쟁점에 대한 이견이 여전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협상의 범위와 기간이 한정돼 있어 장기적 경제 관계를 재편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측은 류 부총리의 트럼프 대통령 면담 소식을 전하면서 시 주석의 대미 메시지를 통해 조속한 합의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류 부총리는 무역협상의 조속한 마무리를 바라는 시진핑 중국 주석의 메시지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시 주석은 메시지에서 "지난 한달여 동안 양국 무역협상 대표단이 다양한 방식으로 긴밀히 협의하면서 핵심 쟁점에서 새로운 진전을 이뤘다"면서 "양국 협상팀이 상호 존중 및 평등, 이익의 정신에 입각해 양국 문제를 잘 해결하고 조속히 중미 무역협상 합의문을 완성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류 부총리와 라이트하이저 대표 등 양국 대표단은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워싱턴DC에서 협상을 벌일 예정이었지만 5일까지 이를 이어가기로 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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