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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서 연탄가스 중독 사망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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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에서 1970~80년대 많이 일어났던 사고…잘 산다는 평양에서조차 중독 사고 속출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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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북한에서도 그나마 잘 산다는 평양에서조차 연탄가스 중독에 따른 사망 사고가 속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평양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평양 외곽의 가구들이 연탄을 주로 사용하다 보니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사망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며 "요즘 밤마다 가스순찰대가 주택가를 돌 정도"라고 전했다.

남한에서 1970~80년대 많이 발생한 연탄가스 중독 사고가 요즘 북한에서 계속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평양은 고층빌딩이 즐비한 현대 도시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평양 시민 상당수가 아직도 연탄을 주연료로 사용한다.


소식통은 "날씨가 풀리면서 지난달 평양 락랑구역에서만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사망 사고가 10여건이나 발생했다"며 "3~4월은 기압이 낮은데다 단층 주택들의 구들과 굴뚝은 허술해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평양의 다른 소식통은 "3월에 이어 4월 들어서도 연탄가스 중독 환자를 긴급 호송하는 구급차가 날마다 바쁘게 달리고 있다"며 "구급차를 이용하기도 어려워 일반 주민이 가스에 중독되면 가족이나 친지가 환자를 업고 병원으로 뛰어가는 형편이라 사망자들이 속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소식통은 "연탄가스 중독 환자를 업어 병원으로 이송해도 이미 소생가능 시간이 지나 중독 환자 중 70% 이상은 사망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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