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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동부 실세, 트리폴리로 군 진격 지시…군사 충돌 생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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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리비아 동부의 군 실세 칼리파 하프타르 리비아국민군(LNA) 최고사령관이 4일(현지시간) 부대에 수도 트리폴리로 진격하라고 지시했다고 AFP통신과 일간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프타르 사령관은 이날 온라인으로 발표한 음성 메시지를 통해 그를 따르는 부대들에 트리폴리로 진격할 것을 지시했다.

하프타르 사령관이 이끄는 부대는 서부에 있는 트리폴리를 중심으로 한 정부에 반대하고 동부를 근거지로 두고 있다. 그를 지지하는 병력은 트리폴리에서 약 100㎞ 떨어진 도시인 가리안을 장악했다.


리비아는 지금 동부의 하프타르 사령관과 서부의 유엔 지원 정부로 나뉘어 대치하고 있는 상태다. 2011년 시민혁명으로 무아마르 카다피 독재 정권이 무너진 뒤 무장세력의 난립으로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통합정부군과 친정부 민병대는 하프타르 부대의 공격을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리비아 통합정부의 파예즈 알-사라즈 총리는 하프타르 사령관이 긴장을 고조시킨다고 비난하며 친정부 병력을 향해 "모든 위협에 맞설 준비를 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하프타르 사령관의 부대가 트리폴리에 진입할 경우 교전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리비아 전역은 긴장감이 고조된 상태다.


한편, 현재 리비아를 방문 중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트위터에 "리비아에서 벌어지는 군사적 움직임을 매우 우려한다"며 "군사적 해법은 없고 오직 리비아 내부의 대화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지난 3일 리비아에 도착한 뒤 선거 문제와 안정을 위한 정치세력의 협상을 촉구했다. 하프타르 사령관과 알-사라즈 총리는 올해 2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리비아 선거를 준비하는 데 협력하기로 합의했지만 이행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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