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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가요" 자금에서 기술까지 지원…LH '相生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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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기업생애 맞춤형 동반성장 프로그램

아이디어 뛰어난 중소기업에 동반성장 협력대출 이자지원

청년창업 지원·채용박람회 등 일자리 확대 디딤돌


"함께 가요" 자금에서 기술까지 지원…LH '相生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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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거리조명 전문업체인 '케이씨 환경디자인'은 1998년 창업 직후부터 광섬유 조명장치를 개발, 강원랜드 카지노 경관조명과 서울시 성산대교 경관조명 등 각종 공모전을 휩쓸며 아이디어를 인정받았다. 하지만 자금 부족으로 기술 개발과 시설 확충에 어려움을 겪었다. 구세주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사업'. 2014년 LH로부터 기술개발비로 2억원을 지원 받아 신기술 개발에 성공했고, LH의 건설현장에서 직접 적용하는 기회까지 얻었다. 이를 발판으로 삼아 사업을 확장한 이 회사는 2년 전 '동반성장 협력대출'을 통한 또 한번의 재도약에 나섰다.

LH가 협력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동반성장 프로그램'이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일시적인 지원이 아니라 중소기업을 성장시켜 중견기업으로 안정될 때까지 기업의 생애에 맞춘 지원책이 성과를 내면서 상생 협력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2016년부터 LH와 IBK기업은행이 함께 운영 중인 동반성장 협력대출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 총 707개사에 2162억원의 자금이 지원됐다. 동반성장 협력대출은 중소기업 전용 융자지원 사업으로, 시중 금리보다 최대 2.4% 저렴하게 5억원 한도까지 사업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LH는 그동안 동반성장 협력대출을 받은 기업의 이자 52억원을 대신 부담했다. LH는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사업을 통해서도 2013년 이후 66건, 총 60억원의 개발 자금을 지원했다.


LH가 이처럼 협력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하고 나선 배경은 '상생'을 통해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함이었다. LH가 조성하는 도시와 주택의 품질이 협력파트너인 중소기업의 손끝에서 결정되기 때문이다. LH가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시티와 혁신형 산업단지 등 4차 산업혁명 대응 사업과 공공투자 확대 및 주거복지 서비스 연계를 통한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선 협력업체의 역량이 필수라는 것이다.

LH는 향후100년 비전으로 '든든한 국민생활 파트너, LH'를 선포하고 4대 핵심가치로 '상생협력', '창의혁신', '미래도약', '사람중심'을 정하기도 했다.


특히 '상생협력'을 실천하기 위한 각종 사업을 진행 중이다. 대표적인 창업지원 프로그램은 '청년 창업(UP), 스타트업(UP) 디딤돌 구축사업'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청년세대의 스마트 건설기술 분야 창업 지원을 목적으로 추진되는 공모사업이다. 2017년부터 예비창업 10팀, 스타트업 10개 기업을 선발하고 창업 활동 1년간 소요되는 창업준비 지원금 등으로 2억3000만원을 지원했다. 이 밖에도 청년 창업인에게 주변상가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공공임대상가를 제공하는 'LH 희망상가', '판교 기업지원허브 건설', 'LH-제주올레 식당 창업 프로젝트' 등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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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 제공을 위해 2016년부터 '경남혁신도시 공공기관 협력기업 채용박람회'를 매년 개최 중이다. 매년 약 1000여명의 청년 구직자가 참가하고 구인난을 겪고있는 건설ㆍ엔지니어링ㆍ제조업 등 다양한 업종의 80여개 중소기업이 채용부스를 운영하며 현장에서 직접 채용 면접을 실시한다.


또 LH는 매년 약 4조7000억원 상당의 중소기업 제품을 구매, 중소기업제품 최대 공공구매기관이 됐다. 박상우 LH 사장은 "LH는 창사이래 270만가구의 공공주택과 대규모 신도시 건설을 통해 서민 주거안정에 기여하는 한편 도로, 학교와 같은 사회 간접자본의 확충 등을 통해 국가 경제발전에 크게 이바지해 왔다"라며 "이러한 성과는 협력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통해서 가능했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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