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성장률 둔화 들어간 세계경제…앞날은 온통 '지뢰밭'

최종수정 2019.02.17 07:49 기사입력 2019.02.17 07:49

댓글쓰기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올해 세계 경제는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각종 지뢰 사이를 통과하는 형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미 세계 경제 성장률을 하향 조정한 가운데 추가하락을 이끌 수 있는 요인들 역시 즐비하기 때문이다.


17일 한국금융연구원은 '금년 세계경제 성장의 위험요소와 향후 정책대응 방향'을 통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과 함께 각종 위험요인, 정책 대응 방향을 소개했다.

성장률 둔화 들어간 세계경제…앞날은 온통 '지뢰밭'


올해 세계 경제는 최근 몇 년간의 경제 성장세와 다른 환경에서 출발하게 됐다. 최근 IMF는 분기별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5%로 하향 조정했다. 앞서 지난해 7월에는 3.9%, 지난해 10월에는 3.7%로 낮췄었다. 특히 주목할 것은 IMF는 전망 보고서를 통해 "세계 경제의 성장률 둔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명시했다.

일단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이 하향 조정된 것은 유럽과 신흥국의 경제 성장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와 같은 유럽 국가의 경우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다. 멕시코, 터키, 아르헨티나 역시 성장률 전망치가 낮아졌다.


일단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지만, 최악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2016년 세계 경제가 3.2% 성장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3.5%의 성장률 전망치는 나쁘다고만 할 수는 없다. 다만 2017년 3.8%, 2018년 3.7% 등 연이어 성장률 전망치가 낮아진다는 점이다.


문제는 지금까지 성장률 전망치를 떨어뜨린 요인 외에도 추가적인 경기 하락 요인이 남아 있다는 점이다.

IMF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세계 경제 전망치를 낮출 수 있는 위험요인으로 미국과 중국 간의 통상마찰 확대, 이탈리아의 재정정책 불확실성, 미국 연방정부의 부분적인 행정폐쇄, 영국의 안전장치 없는 유럽연합(EU) 탈퇴 등을 제시했다.


일단 급한 불은 미·중 무역갈등이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통상문제와 관련해 다음달 1일까지 휴전을 한 상태인데 이 시기까지 무역분쟁을 끝낼 합의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양측은 추가적인 관세보복 조치 등에 나설 수 있다. 이 경우 한국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교역량이 줄 수 있다. 추가적인 세계 경제 성장률 둔화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미·중 무역갈등이 1930년대 대공황 당시 관세전쟁 등으로 치달을 경우 세계 경제 역시 막대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영국의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 역시 안전장치 없이 무분별하게 진행될 경우 충격이 예상된다. EU 탈퇴를 준비중인 영국은 무분별한 EU 탈퇴를 막기 위해 준비 이행 절차를 EU와 협상했지만 영국 정치권은 이를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브렉시트 재투표, 재협상 어느 쪽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IMF는 이같은 경제 상황 변화와 관련해 각국을 상대로 ▲잠재성장률 재고 ▲재정수지 건전화 ▲경제 및 사회의 포용성 강화 ▲ 금융시스템 및 자본시장의 안전성 확보 등을 강조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