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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가 혼수가전 판도도 바꿨다…공기청정기·건조기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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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가 혼수가전 판도도 바꿨다…공기청정기·건조기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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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극심한 미세먼지가 주요 혼수가전 판도마저 바꿨다. 기존에는 혼수가전에 포함되지 않은 기타 가전이었던 공기청정기와 건조기가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주요 혼수가전으로 포함된 것.


10일 엘포인트의 리서치 플랫폼 '라임'이 최근 1년 새 결혼한 20·30대 남녀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혼수 대형가전 5위로 건조기가 꼽혔다.

전통 혼수가전인 세탁기와 냉장고, TV, 에어컨이 각각 1위부터 4위를 차지한 가운데, 가사노동을 줄여 주고 미세먼지 걱정을 덜어주는 건조기가 5위권에 안착한 것.


혼수용 소형가전에서도 미세먼지의 영향이 크게 나타났다. 청소기와 전기밥솥, 전자레인지 등 기존 혼수가전이 1위부터 3위를 차지한 가운데 공기청정기가 4위로 급부상 했다. 공기청정기는 소형가전 구매자 중 응답률 54.9%를 차지하며 5위인 믹서기(45.1%)를 큰 차로 따돌렸다. 또 미세먼지 걱정을 줄여주는 에어프라이어도 28%를 기록하며 8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스마트한 소비자들이 늘면서 직구로 혼수를 구입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대형 혼수가전에서 3위를 기록한 TV의 경우 해외직구 비율이 14.1%로 전문매장(38%), 백화점(25.4%)에 이어 세 번째로 직구 비중이 높았다. 대형가전의 경우 국내 가격과 해외직구 가격에 차이가 큰 데다, 최근 국내 온라인 오픈마켓들도 직구 대행 서비스를 운영하는 등 직구 채널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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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가전에서는 청소기의 직구 비율이 12.6%로, 타 가전 대비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최근 혼수 가전으로 프리미엄 청소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국내보다 훨씬 저렴한 직구를 시도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상대적으로 고가인 에스프레소 머신 역시 직구 비중이 11.1%로 높게 나타났으며, 스피커도 해외 직구 비중이 20%나 됐다.


소형가전은 대체적으로 전문 매장에서 사는 경우가 많지만, 에스프레소 머신과 스피커는 백화점 구매 선호도가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프레소 머신은 백화점 구입 비중이 29.6%로 온라인쇼핑몰(27.8%), 전문매장(13.0%)을 앞질렀고 스피커도 백화점 구입 비중이 28.6%로 온라인쇼핑몰(22.9%), 전문매장(17.1%)을 크게 앞섰다.


가구의 경우 체험이 필요한 제품은 전문매장을, 체험이 필요하지 않은 제품은 온라인몰을 이용하는 빈도가 크게 나타났다. 혼수가구 1, 2, 3위를 차지한 침대와 소파, 매트리스의 경우 직접 체험해 보고 전문 매장에서 사는 비중이 49.7%, 49.6%, 45.6%로 높게 나타났으며 4, 5위인 서랍장과 화장대는 온라인 쇼핑몰 비중이 33.6%, 34.0%로 크게 나타났다.


한편 예물도 구매처 양극화가 나타났다. 반지와 목걸이와 같은 보석은 주로 도매상가에서 구매하고 브랜드의 중요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항목인 가방과 시계의 경우 백화점이나 면세점에서 주로 구매하는 것이다. 예물 1위, 2위, 4위를 각각 기록한 반지와 목걸이, 귀걸이의 경우 도매상가 구매 비중이 38.8%, 39.8%, 34.2%로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3위인 가방은 백화점과 면세점 구매율이 61%, 22.1%로 나타났다. 시계 역시 백화점과 면세점 구매율이 75%에 달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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