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사랑방] 지역 車 부품업계 ‘경고등’…기업 지원방안 강구
[아시아경제(내포) 정일웅 기자] 충남지역 자동차 부품산업계에 경고등이 들어왔다. 국내 완성차 내수 및 수출부진, 수입차 점유율 확대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충남도는 최근 위축된 자동차 부품산업계를 지원, 활성화하는 내용의 대응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자동차 생산규모는 402만여 대로 산업생태계 유지를 위한 마지노선 400만 대를 가까스로 넘겼다. 이는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351만여 대) 이후 가장 낮아진 생산량으로 업계 내 위기감을 키우는 요인이 된다.
실제 충남에선 자동차 부품업계의 고용한파가 조짐이 나타나기도 한다. 가령 지역 고용보험 피보험자 규모는 2017년 47만2815명에서 지난해 49만15명으로 1만7200명(3.6%) 증가했지만 자동차 부품업계의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3만5145명에서 3만4377명으로 768명(2.2%) 감소했다.
이에 도는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자동차 부품업계 기업을 대상으로 총 1조2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추경예산 편성시기를 오는 3월로 앞당겨 유동화증권 보증지원금과 신용보험 보증 지원금을 긴급 출연하는 방식으로 필요한 재원을 마련, 단기적 처방에 나선다는 것이다.
지원은 담보가 부족한 자동차 부품업체에 무담보 신용보증서를 발급하는 등으로 유동성 위기자금 100억 원을, 기술혁신자금 600억 원을 각각 수혈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여기에 중소기업 육성자금과 연계한 창업(업종 전환), 경영안정, 기업회생자금 등 3780억 원과 성장 가능성 있는 기업에 대한 벤처투자조합(펀드) 연계 투자금 76억 원을 각각 지원해 시장 내 자금융통을 돕는다.
도는 기업의 해외 판로개척 및 수출 마케팅, 컨설팅 등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자동차 부품 해외 바이어(15개사)를 초청해 1대 1 수출상담을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자동차산업 전문 국제전시회 단체참가와 자동차 부품 기업 해외 전시박람회 부스 확대, 통역비 등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도는 ▲ICT 제조공정 혁신 고도화 지원(28억 원) ▲자동차 융합 부품 세계화 지원센터 구축·운영(50억 원) ▲미래차 핵심 융합 기술 개발 9개 사업 등 중장기계획도 함께 추진한다. 이에 필요한 재원 중 24억 원은 1회 추경을 통해 확보한다는 것이 도의 복안이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지역 자동차 부품업계가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이 업계의 위기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며 “만약 위기상황이 닥치면 ‘충청남도 위기대응매뉴얼’에 따라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는 자동차 부품산업 종사자들과 도민들의 걱정을 덜어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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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17년 말 기준 종사자 10인상 규모의 충남지역 자동차 관련 업체는 총 588곳으로 이들 사업장에는 4만1597명이 근무했다. 당해 출하액 총액은 22조6786억 원으로 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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