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신영증권은 25일 현대차 에 대해 실적개선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을 지난해 10월26일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고 목표주가는 14만원을 유지했다. 24일 종가는 13만원이다.
차량 사업부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60% 늘어난 4630억원이었지만 안전·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재료비 증가, 신흥국 통화 약세 영향으로 영업이익률은 OPM은 2.3%에 그쳤다.
지배순이익 적자는 일부 차종 개발비 조기인식에 따른 기타 영업외손익 적자 2600억원 영향이 컸다. 세전이익이 전년보다 73% 감소한 1130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개선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말 주요 임원진 세대교체, 팰리세이드 등 신차 출시로 평균판매가격(ASP)이 올랐고 실적도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일어 지난해 11월24일 9만2800원 이후 40%가 올랐다.
더 오르려면 다음달 16일 이전에 발표될 예정인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한다. 문 연구원이 인용한 현대차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미국이 유럽연합(EU), 일본에 추가관세를 적용할 경우 한국도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문 연구원은 이 회사 실적 대비 주가 수준(밸류에이션)도 그리 매력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올해 주가수익비율(PER)10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에 불과하다. 현 주가도 목표주가 14만원에 근접해 업사이드 여력도 8%로 제한적이다.
문 연구원은 "이 같은 사실을 고려해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바꾸고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과 여부에 맞춰 투자의견 (상향 조정)을 향후 재검토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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