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아마존 설립자인 제프 베이조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아내 매켄지 베이조스가 결혼 25년 만에 이혼 계획을 발표했다.
제프 베이조스 회장 겸 CEO는 9일(현지시간) 오후 아내 매켄지와의 공동명의 트윗을 통해 "오랜 사랑과 실험적인 별거 끝에 이혼하기로 했으며, 친구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는 서로를 만난 것을 행운으로 느끼고, 부부로서 멋진 삶을 살았다"면서 "부모로서 친구로서 벤처와 프로젝트에 대한 파트너로서, 벤처와 모험을 추구하는 개인으로서 멋진 미래가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이혼 사유는 언급하지 않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제프의 순자산은 1374억달러(약 154조원)로 세계 최고 부호로 꼽힌다. 제프는 아마존 지분 약 16%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분 평가액은 1298억달러(약 145조원)에 이른다. 매켄지가 직접 보유한 아마존 주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고 부자의 이혼인 만큼 미 언론들은 천문학적 규모가 될 이혼 합의금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CNBC와 블룸버그는 이들이 사는 워싱턴주의 법에 따라 이혼시 결혼 이후 일군 재산을 절반씩 나눌 경우 이번 이혼이 역사상 가장 비싼 이혼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매켄지가 제프와 똑같이 재산을 나눌 경우 매켄지는 687억달러(약 77조원)의 합의금을 받아갈 수 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은 월마트 상속녀인 앨리스 윌튼으로 순자산 가치는 460억달러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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