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무, 북미 태양광 시장 공들여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김동관 한화큐셀 전무가 미국 태양광 시장 수성에 나선다. 지난해 착공한 미국 조지아주 태양광 모듈 공장의 생산가동 시기를 앞당겨 미국 정부의 세이프가드 조치에 대응해 현지 지배력을 이어나간다는 전략이다.
한화큐셀이 서둘러 상업생산을 시작하는 것은 세이프가드 조치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로 해석된다. 지난 2월 미국 통상대표부가 발효한 세이프가드는 미국내 수입되는 태양광 셀과 모듈에 최대 30%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 골자다. 일부 개발 도상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생산되는 태양광 셀과 모듈에 4년간 관세를 적용한다. 첫해인 2018년에 30%, 2년차에 25%, 3년차에 20%, 4년차에 15%의 관세가 부과된다.
한화큐셀의 미국 매출 비중은 35%에 달해 세이프가드로 인한 영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한화큐셀은 조기 생산체제를 갖춰 세이프가드 조치에 대응하고 미국 시장 주도권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이같은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에는 김 전무의 공이 크다는 게 업계 안팎의 평가이다. 김 전무는 매년 9월 북미지역 최대 태양광 전문 전시회인 '솔라파워인터내셔널(SPI)'에 참석해 현지에서 전략회의를 주재하는 등 북미시장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1분기 상업생산을 시작함으로써 조기 대응체재를 갖춰 세이프가드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며 "그룹에서 태양광 사업을 총괄하는 김 전무가 중장기적으로는 미국 시장 점유율을 극대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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