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지 개발에 따른 온열환경 변화 사전 평가 통해 폭염 및 열섬 적극대응 가능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문승용 기자] 여름철 혹서기 도심의 주간 평균기온 광산구지역과 영산강 주변의 개발된 지역이 높게 평가됐으며, 야간 평균기온은 공원 및 하천의 주변지역이 다른 지역에 비해 낮게 평가됐다.


국제기후환경센터(센터)는 지난해 12월 17일 광주광역시 도시 온열환경 측정결과 고도화 연구 보고서를 통해 지역내 여름철 기온분포를 평가했다.

센터의 이번 보고서는 2014년, 2015년, 2017년 3개 연도의 여름철 광주 지역내 기온 측정 결과(총 294개 측정지점)를 활용해 혹서기 기온예측 모형을 구축한 결과를 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혹서기 주야간 평균기온 평가결과 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기온이 높게 예측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같은 도심 지역 중에서도 공원이 대규모 혹은 소규모로 지역의 주·야간 평균기온이 다른 도심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낮게 예측됐다.


도심 지역 중 광주천 및 영산강 주변의 주야간 평균기온도 낮게 예측됐으며, 일부 비도심 지역 중 간선도로로 점유율이 높은 지역의 경우 도심지역과 기온차가 거의 없는 지역도 있었다.


이와 같은 결과는 녹지공간과 수변공간이 여름철 혹서기 도심의 기온저감에 효과적이라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특히, 녹지와 수변공간에서 발생하는 냉기류가 주변 도심지역의 기온을 저감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서구 일부지역에 추진되고 있는 “물순환 선도도시 사업” 및 “광주시 3천만그루 도시입체녹화 사업” 등은 지역의 온열환경조성(폭염, 열섬, 열대야 완화 등)에 긍정적 요소가 될 수 있겠으나, 도심일몰제로 인한 개발에 따른 녹지공간 상실은 오히려 주변지역의 온열환경 조성에 부정적 요소가 될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센터는 2018년까지 4차례에 걸쳐 광주시 온열환경 조성을 위한 온습도 측정, 주야간 열섬지도, 주야간 온열환경 평가 모델 등을 연구해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AD

국제기후환경센터 오병철 책임연구원은 “광주시와 같은 대규모 도시의 경우 이미 악화된 온열환경을 완화시키기 위해서 장기간에 걸친 측정과 연구가 필요하다”며, “이를 다각적인 방법으로 정밀 분석해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개발된 예측모델은 향후 지역내 도시개발지역의 온열환경 변화를 사전에 예측해 개발지 주변지역의 온열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활용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호남취재본부 문승용 기자 msynews@naver.co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