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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8년 전부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했다. 혁신그룹으로 도약할 것이다. 내년 매출 2조원을 달성이 목표다."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사진)은 21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 국제회의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은 교원그룹이 근본적인 변화, '딥 체인지'를 시작하는 원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교육·생활·호텔레저 등 3개 사업군 8개 계열사를 갖고 있는 교원그룹의 올 예상 매출액은 1조3000억원 정도다. 내년 2조원을 달성하려면 50% 이상 성장해야 한다. 동력이 무엇인지에 대해 장 회장은 '글로벌·스마트 교육'과 '타사 제품도 케어하는 혁신 서비스'를 꼽았다.

현재 매출의 9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교육사업은 내년 교육한류(K-러닝) 리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장 회장은 "32년 교육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했다.


출발은 베트남이다. 교원그룹은 지난 8월 베트남 정부 소유 공기업과 아동용 교육 콘텐츠 플랫폼 구축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스마트 영어 교육상품 '도요새잉글리시'는 내년 상반기 론칭한다. 이를 계기로 국내 1등을 넘어 세계 1등 교육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포부다. 장 회장은 "일반적으로 한국 교육회사가 글로벌 진출을 하면 현지에서 학원을 열거나 저작권을 수출하는 방식을 쓰지만 교원은 IT 콘텐츠가 해외진출을 하듯 '도요새 잉글리시'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사도 베트남 2위 이동통신사로, 시너지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춘 디지털 콘텐츠 사업 역시 본격화한다. 장 회장은 "빨간펜 회원 감소에 대한 고민을 하다 종이 학습지에 스마트 기기를 연결시킨 스마트 빨간펜을 론칭했다"며 "학생이 공부하다가 모르는 부분이 생기면 태블릿으로 QR코드를 찍어 선생님의 강의를 들을 수 있는 방식이 효과가 있어 회원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몬 역시 종이 학습지로만 진행 되다가 정보통신기술(ICT)과 연결하면서 반응이 좋다는 설명이다. 장 회장은 "문제를 풀면 자동으로 채점되고 틀린 문제 유형을 파악해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문제를 추가로 제시한다"며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질문방으로 연결해 선생님께 화상으로 질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집 역시 최근 '창의융합영재스쿨'을 론칭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장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창의·융합적 사고의 기본이 되는 (전집 내) 정보와, 아이가 꾸준히 읽게끔 유도하는 관리 프로그램을 결합했다"며 "태블릿과 연결해 전집을 읽고 융합 프로그램에 따라 공부할 수 있도록 해 지난 달 론칭 후 2만2000명이 회원 가입했다"고 밝혔다.


교원 스마트 맴버십은 2년 전 시작해 현재 40만명 가량 회원 가입이 이뤄졌다. 장 회장은 "이 추세로 가면 내년에는 100만 회원을 넘길 듯하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 가정교사'도 준비 중이다. IBM의 AI 왓슨으로 학습 수준을 진단하고 수준별 문제를 제공해 체계적 학습을 도와준다. 교원그룹은 내년 이 서비스를 부분 도입한다. 이미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은 학습지·전집에 도입된 상태다. 예컨대 어린왕자 그림에 색칠을 하고 VR기기로 보면 화분에 물을 주는 움직임이 나타나는 식이다. 장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혼합현실(MR)도 소개했다. 안경 같이 생긴 홀로렌즈를 쓰면 눈앞에 우주가 펼쳐지고, 이 공간에서 지구 등 행성 위치를 확인하는 체험형 학습 도구다.


이와 별도로 환경가전 브랜드 '교원웰스'는 렌털사업을 추가하고 홈케어 서비스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차별점은 타사 제품이라도 케어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홈케어 서비스를 제공해오지 않은 타사 제품이나 빌트인(붙박이) 제품도 서비스 대상"이라며 "비데를 시작으로 다른 제품까지 이 같은 서비스를 확대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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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사업 역시 확대한다. 장 회장은 "서울 종로구 구몬빌딩을 117실을 보유한 호텔로 리모델링 중"이라며 "서울 첫 호텔이 될 것이고 향후에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망 스타트업을 선발해 교원그룹이 투자하고 육성함으로써 이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는 포부도 밝혔다. 장 회장은 "내년 벤처기업과 협업한 프로젝트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서로 다른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이 융화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지속가능한 기업 구조를 만들어 나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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