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대 10나노 D램 양산으로 기술격차 더 벌려…업계선 내년 시장점유율 50%까지 확대 예상

[삼성, 2세대 10나노 쾌거]'기술 초격차'로 '수익성 초격차'까지...삼성, '반도체 리딩' 굳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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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삼성전자가 2세대 10나노급 D램 양산을 시작한 것은 '기술 초격차'를 통한 이익 극대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세대 10나노급 D램 양산이 갖는 의미는 현재 경쟁사 대비 2년 가까이 기술에서 앞서 있는 삼성전자가 다시 한번 기술 격차를 벌인다는 점이다. 경제적인 효과는 더 크다. 미세공정이 고도화 될수록 생산성이 높아진다. D램 시장의 공급부족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때 삼성전자의 생산력이 월등히 높아지는 만큼 경쟁사와의 격차도 더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2세대 10나노급 D램에 사용된 최첨단 공정 기술을 바탕으로 서버, 모바일용 D램을 비롯해 슈퍼컴퓨터에 사용되는 광대역메모리(HBM, 대역폭을 넓혀 성능을 높인 D램), 그래픽용 D램 등 차세대 프리미엄 D램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도 초고가 시장을 겨냥한다. 경쟁사 대비 기술 격차를 이익 격차로 옮기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2세대 10나노급 D램 공급을 위해 중앙처리장치(CPU) 업체와의 평가를 마쳤다. 현재 글로벌 주요 고객과 차세대 시스템 개발관련 기술 협력을 추진중이다. 내년 상반기 부터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전체 D램 생산라인서도 20나노급 비중은 계속 줄이고 1세대, 2세대 10나노급 D램으로 채워넣을 계획이다. 이렇게 될 경우 경쟁사와의 생산력, 성능 격차가 커진다.


경쟁사와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이미 2년 이상의 격차가 있는 현 상황에서 2세대 10나노급 D램 양산도 가장 먼저 시작하며 3년 이상의 격차를 벌린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21개월전인 2016년 2월 1세대 10나노급 D램 양산을 시작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연말에 1세대 D램 양산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아직 양산 개시 여부를 밝히지 않았고 마이크론은 내년 초에 양산을 계획중이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1세대 양산도 어려운 상황에서 2세대 기술 개발 여부를 논하기에는 시기 상조라는 평가다. 진교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사장)은 "2세대 10나노 D램의 생산을 확대해 프리미엄 D램 시장을 10나노급으로 전면 전환할 계획"이라며 "기술 초격차로 인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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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현재 1세대 10나노급 D램의 양산 비중은 전체 D램 중 약 40% 수준에 달한다. 내년 상반기 중 10나노급 D램 비중을 50%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특히 이익이 높은 서버, 모바일 등 프리미엄 시장의 경우 전부 10나노급 제품으로 공급할 계획을 세웠다. 프리미엄 시장을 확실히 챙기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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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계는 삼성전자의 내년 D램 시장점유율이 50%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년 주요 IT 기업들의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투자가 확대되며 D램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올해 삼성전자는 45.1%의 시장점유율로 D램 시장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SK하이닉스는 26.8%, 3위 마이크론은 22.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D램익스체인지는 내년 서버용 D램 수요가 28.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서버용 D램 가격은 5~8%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버 시장이 가격과 상관없이 고성능의 프리미엄 제품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경쟁사 대비 삼성전자가 점유율을 높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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