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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신생아 4명 사망 사과…사인은 18일 부검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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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사진=YT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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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이대목동병원에서 신생아 4명이 잇따라 숨지는 사고가 발생, 병원 측이 사과에 나섰지만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공분을 사고 있다.

경찰과 보건당국은 전염성 질환과 의료과실 여부 등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진행중이며, 부검이 실시되는 18일 이후에야 사망 원인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17일 이대목동병원은 전날 신생아 4명 사망사고 관련 사과문을 발표하고 보건복지부 등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원인 규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혜원 이대목동병원 병원장은 이날 사과문을 통해 "신생아 중환자실에 재원하고 있는 환아 4명이 동시다발적으로 심정지가 유발돼 사망하는 사건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유가족과 국민들에게 깊이 사과한다"고 말했다.

정 병원장은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빠른 시일 안에 사태 발생 원인을 규명하고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4명의 아기들과 유가족분들, 아기들의 예기치 않은 전원 조치로 불편과 고통을 겪고 계신 보호자분들께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덧붙였다.
병원 측에 따르면 16일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4명의 환아에서 심정지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 사고는 신생아중환자실 중에서도 가장 위독한 아이들이 모여있는 중환자 구역에서 발생했다.

중환자실 최초 심정지는 입원 1개월 2주째였던 A군한테 발생했고, A군은 16일 오후 5시44분부터 6시4분까지 1차 심폐소생술을 받은 후 이후 8시12분부터 10시10분까지 약 2시간 가량 2차 심폐소생술을 받다 결국 숨졌다.

이후 입원 24일째였던 B양은 저녁 7시23분부터 9시32분까지, 입원한지 1개월 1주째였던 C군은 밤 9시부터 10시31분까지 심폐소생술을 받다 숨졌다. 입원한지 9일째였던 D양도 전날 밤 9시8분~9시10분, 9시11분부터 10시53분까지 1·2차 심폐소생술을 받고 숨졌다.

병원 측은 "현재 숨진 아이들은 영안실에 안치됐고 향후 부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투여 약물을 모두 수거해 감식중이며, 사고 원인을 파악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숨진 신생아 4명을 제외하고 중환자실에 입원해있던 12명 가운데 일부는 강남성심병원, 보라매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의료원 등으로 보내졌으며, 4명은 퇴원했다.

경찰과 보건당국은 전염성 질환과 의료과실 여부 등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진행중이다. 보건당국은 서울시 역학조사팀과 보건환경연구원, 양천구 보건소 감염병 관리팀 등을 중심으로 역학조사팀을 꾸려 이날 오후 2시께부터 병원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는 사고 원인을 단정할 수 없으며, 부검이 실시되는 18일 이후에 사고 결과를 확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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