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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 출생지 오스트리아의 극우정당 자유당 경찰과 군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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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아돌프 히틀러의 출생지인 오스트리아에서 극우 정당이 정부 구성에 참여해 유럽 정치권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오스트리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우파 정당인 국민당은 극우파 정당인 자유당의 정부 구성 안을 승인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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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당이 내무부와 국방부, 외무부 장관직을 맡기로 했다. 난민 문제에 있어 강경한 자유당이 경찰·치안을 담당하는 내무부와 국경 경비 등을 담당하는 국방부를 맡음에 따라 오스트리아의 반난민 정책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오스트리아의 반난민 정책이 강화됨에 따라 난민 정책에 있어 공통된 목소리를 강조했던 기존 유럽연합(EU) 국가들과의 정책 공조도 더 어려움에 부닥치게 될 전망이다.

자유당이 정부 구성에 참여한 것인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2000~2005년에도 연정이 구성됐다. 당시 오스트리아는 유럽 각국과 외교상의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연정은 31세의 세계 최연소 총리에 오른 제비스타앙 쿠르츠 대표의 주도하에 이뤄졌다.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은 오스트리아가 서유럽 국가 중에서 유일하게 극우 정당이 정부구성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부총리에 임명된 하인츠 크리스티안 슈트라헤 자유당 대표는 그동안 올해 10월 나치식의 경례를 했던 지방의원을 정직시키는 등 당의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젊은 시절 히틀러 유겐트(Hitlerjugend, 나치 청년조직)를 모방해 횃불 시위대를 조직했다 구금된 적이 있다.

나치 피해자들은 올해 9월에 출판물을 통해 2013년 이후 최소 60여건의 인종주의 관련 사건에 자유당 인사가 개입했다고 폭로했다. 오스트리아 정치 전문가 알렉산드라 시글은 "자유당의 생각이 진짜로 바뀌었는지는 그들 스스로에게만 답할 수 있는 질문"이라면서 "(이들이 생각이 바뀌었다기보다는) 주로 전술과 전략이 바뀌었을 뿐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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