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도 안전 구매…소비자, 화학성분 유해성에 주목
미국 소비자 절반, 화장품 전성분 살피고 구입
국내도 마찬가지…가습기살균제 사태 이후 관심↑
더마화장품 시장 규모↑…브랜드 키우고 M&A 사례도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국내외 소비자들이 화장품 성분에 주목하고 있다.
10일 시장조사기관인 NPD그룹이 발표한 '2017년 여성의 페이셜 스킨케어 소비자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의 40~50%가 적극적으로 성분을 살펴보고 화장품을 구입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스킨케어 소비자의 48%는 자신의 피부를 민감성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2년 전 대비 4p% 증가한 수준이다. 파라벤, 글루텐, 설페이트, 프탈레이트가 함유되지 않은 제품을 구입한다는 비율도 2015년 33%에서 2017년 40%로 늘었다.
김동그라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 미국 뉴욕무역관은 NPD그룹의 보고서를 인용하면서 "최근 수년간 뷰티 제품에 함유된 화학성분의 유해성이 지속적으로 보도되면서,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매할 때 화장품의 전성분의 관심을 갖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온라인을 통해서 정보의 접근이 용이해지면서 화장품에 함유된 화학성분에 대한 유해성에 대한 소비자 교육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도 마찬가지다. 가습기 살균제 사태 이후 화학 성분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면서 더마 화장품 시장이 확대됐다. 국내 1위 헬스&뷰티숍 올리브영에 따르면 더마코스메틱 카테고리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연평균 매출이 30%가량 증가했다.
시장이 커지면서 제품도 다양해졌다. 과거 립밤, 미스트 등 '부분 케어'에 그쳤던 제품은 스킨, 크림, 클렌징 등 다양한 부위에 매일 사용 가능한 '데일리 케어'와 '기능성 제품'의 영역으로 확대, 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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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업체들도 이같은 분위기에 발을 맞추고 있다. 아모레는 자사 더마 화장품 브랜드 에스트라, 고함량 HA필러 브랜드 크레비엘을 중심으로 아시아 사업 기반을 확대한다.
LG생활건강은 지난달 더마화장품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피부외용제 전문기업 '태극제약'을 인수했다. 2014년 CNP차앤박 화장품 이후 두번째 더마화장품 기업 인수 사례다. CNP차앤박 화장품의 매출은 지난해 기준 52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인수 당시 매출 보다 104%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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