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재직 3년 넘었지만 사업 호조 성과 인정
전영현 삼성SDI 사장, 배터리 발화사태 성공적 극복, 실적도 반등


'CEO 유임' 삼성전기·삼성SDI, 4분기 영업익 1000억 번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삼성 전자 계열사들이 최근 인사에서 '세대교체'의 격랑에 휩싸였던 것과 달리 삼성전기와 삼성SDI는 최고경영자(CEO)가 유임된 가운데 조용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두 회사 모두 4분기에 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예고하는 등 실적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와 삼성SDI는 최근 삼성 전자 계열사 인사에서 최고경영자(CEO)가 유임된 데 이어 후속 조직개편과 보직인사에서도 큰 변화없이 기존 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은 2014년 12월 선임된 이후 올해까지 만 3년을 CEO로 재직했으나 올해 인사에서도 그동안 성과를 인정받아 유임됐다. 전영현 삼성SDI 사장은 올해 2월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에서 자리를 이동, 지난해 불거졌던 배터리 발화 사건의 악몽을 성공적으로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 명 모두 올해 57세로 삼성 전자 계열사 CEO 세대교체의 기준이 됐던 '60세'에도 한참 모자란다.

'CEO 유임' 삼성전기·삼성SDI, 4분기 영업익 1000억 번다 원본보기 아이콘

삼성전기는 이어진 조직개편에서도 사업부 명칭을 변경했을 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LCR사업부는 컴포넌트솔루션 사업부(MLCC 등 칩 부품)로, DM사업부는 모듈솔루션 사업부(카메라ㆍ통신모듈), ACI사업부는 기판솔루션사업부(기판)로 각각 이름을 바꾸었다. 또,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이병준 전무를 선임했다.


삼성전기 측은 "외부에서 사업부 이름이 너무 어렵다는 지적이 있어 명칭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도 눈에 띄는 조직 개편이 없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미세적인 업무 조정이 있을 뿐 외부에 알릴만한 조직개편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두 회사는 모두 4분기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기대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4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7797억원과 1104억원이다. 삼성SDI는 4분기 1조9712억원의 매출과 96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기는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수요 및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애플에 공급하는 경ㆍ연성회로기판(RF-PCB) 사업 호조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MLCC 고부가가치 제품이 확대되고 미국 고객사의 RF-PCB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삼성전기는 4분기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갤럭시노트8에 이어 내년 출시할 갤럭시S9에도 삼성전기의 듀얼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며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권성률 D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기판사업부의 턴어라운드, 듀얼카메라 매출 증대, 빡빡한 MLCC 수급 상황 등에 힘입어 2018년 영업이익이 82.1%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2017년 대폭 실적 개선 후 2018년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SDI 전영현 사장

삼성SDI 전영현 사장

원본보기 아이콘

AD

올해 1분기까지 67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삼성SDI는 2분기(55억원), 3분기(602억원)에 이어 4분기 1000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연간 흑자 전환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중대형 전지의 실적 개선과 중소형 전지의 고마진 회복에 힘입어 삼성SDI의 사업 가치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연간 영업이익은 올해 990억원에서 내년 4080억원으로 가파르게 성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