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 아리따움 목표로 삼았지만, 매장 수 약 10% 불과해
신규 출점 속도도 느려…올 연말까지 170개 오픈 목표
더페이스샵 등 기존 매장→편집숍 전환 더딘 탓도 있어
中 사드 보복 등 외부 충격도 매장 확대에 악영향 끼쳐

"세력 확장 쉽지 않네" 네이처컬렉션, 매장 확대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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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LG생활건강의 뷰티 편집숍 네이처컬렉션이 매장 확대에 난항을 겪고있다. 지난해 2월 경쟁사인 아모레퍼시픽의 아리따움을 겨냥하고 선보였지만, 더페이스샵 등 기존 매장의 편집숍 전환이 주춤한데다 신규 출점 속도조차 더딘 모습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더페이스샵에서 네이처컬렉션으로 전환한 점포는 지난해 32개로, 전체 신규 네이처컬렉션 점포 중 절반을 차지했다. 올해는 36개 매장이 편집숍으로 전환했지만, 전체 신규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2%로 축소됐다. 전환 속도가 느린 건 기존 더페이스샵 점주들에 대한 설득 작업에 시간이 걸리는 탓이다.

신규 출점도 신통치 않다. 올해 새로 오픈한 네이처컬렉션 점포수는 98개다. 그 결과, 네이처컬렉션의 현재 매장 수는 총 166개로 아리따움 1300여개에 훨씬 못 미친다. 네이처컬렉션측은 연말까지 170개 매장 오픈을 목표로 두고 있다.


폐점 사례도 나왔다. 네이처컬렉션은 지난달 28일부로 신라면세점 온ㆍ오프라인 매장을 철수했다. 오프라인 매장이 올해 상반기에 철수했고, 이어 온라인 면세점도 뒤따라 철수를 결정했다. 네이처컬렉션의 면세 판매처는 롯데 소공점 롯데 월드타워점, 신세계 명동점, 한화갤러리아63점, 두산 등 총 5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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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 이후 방한 중국인 관광객(요우커) 수가 급감하면서 명동 등 주요 관광 상권에 위치한 매장과 면세점 판매가 부진한 탓이다.
LG생활건강측은 "테스트 매장 형식으로 운영 중이었는데, 매장 운영이 효율적이지 못해 오프라인 매장 철수를 결정하게 됐다"면서 "온ㆍ오프라인 동시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인터넷 판매만 지속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시장에선 중저가 브랜드의 부진을 눈여겨보는 모습이다. 이지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국내 중저가 화장품 트렌드는 개별 기업의 원브랜드숍이 아닌 H&B 스토어로 이동한 상황"이라면서 "중소형 브랜드와의 경쟁 심화와 국내 유통 채널 변화로 프리미엄 화장품 매출 부문의 성장폭이 둔화됐다"고 지적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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