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오르는 수산물 가격…"사먹기 겁나"
방어, 광어, 참돔 등 횟감·오징어 줄줄이 ↑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수산물 가격 고공행진이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7일 해양수산부 수산정보포털에 따르면 방어 활어의 최근 10일 간 산지위판가격은 마리당 평균 4만3475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5620원) 대비 무려 69.7% 뛰었다.
같은 기간 넙치류(광어) 활어는 마리당 평균 1만6480원으로 전년 동기(1만1789원) 대비 39.8% 올랐다. 참돔 활어는 지난해 마리당 평균 1만2646원에서 올해 1만4021원으로 10.8% 비싸졌다.
이런 가격 오름세는 국내 양식 광어의 최대 산지인 제주도에서 지난 8월 고수온 현상이 발생한 영향이다. 당시 생선 집단 폐사가 11월 생산 물량에도 차질을 끼쳐 대체재 횟감 생선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8월 제주 해안 표층수면 고수온 현상의 장기화로 23만마리가량의 광어가 집단 폐사하는 등 피해를 입었다. 집단 폐사 이후 생산량이 정상적으로 돌아오는 데는 일반적으로 1년가량 소요된다. 횟감용 생선의 가격 오름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오징어 가격도 심상찮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데이터를 보면 지난달 국내산 생오징어 한 마리 평균 소매가격은 4428원으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월평균 소매가격이 4000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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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중 3000원대 초반 가격을 유지하던 오징어는 9월 평균 소매가가 전달 대비 25.1% 급등하며 3758원을 기록했다. 10월 들어서는 전월보다도 가격이 17.8% 더 올랐다. 10월 평균 소매가인 4428원은 지난해 같은 달 평균 소매가 2693원과 비교하면 64.4%나 뛴 것이다. 1~10월 평균 소매가도 3325원으로, 최근 10년 사이 처음으로 3000원을 돌파했다. 10년 전인 2007년 10월 오징어 한 마리 평균 소매가는 1374원이었다.
오징어 가격이 이처럼 급등한 것은 어획량이 많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통계청의 2017년 상반기 어업생산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상반기 오징어 어획량은 약 2만t으로, 지난해 상반기 2만8300t보다 29.3% 쪼그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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