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돈세탁 의혹' 中 단둥은행, 미국 금융망 접근 차단
[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혜원 특파원]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단둥은행의 미국 금융 네트워크 접근이 완전히 차단됐다.
3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단속반은 애국법 311조에 근거해 북한의 불법 자금 활동 통로 격인 단둥은행을 미국 금융 체계에서 퇴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금융범죄단속반은 "단둥은행이 대량파괴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관여한 북한 기업들이 수백만달러의 금융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했다"며 "사실상 북한이 국제 금융 체계에 접근하는 통로로 활용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월29일 미국 재무부는 같은 이유로 단둥은행을 북한 돈세탁 우려 기관으로 지정한 바 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번 조치가 북한이 제재를 회피하고 무기 프로그램에 자금을 제공하기 위해 사용한 불법적인 수단으로부터 미국 금융 체계를 더 잘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전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삼전·하닉 놓쳐도 기회 있다"…목표가 '100만원'...
그는 또 "미국의 금융 기관이 단둥은행을 대신해 대리 계좌를 개설하거나 유지하는 것을 금지했다"며 "이 같은 제재는 불법 금융 위험으로부터 미국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북한이 미국의 금융 체계에 접근하는 것을 막는 추가 조치로도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금융범죄단속반은 이날 북한과의 접경지역에서 활동하는 금융 대리인과 유령회사·위장회사·무역회사·금융기관 등 북한의 불법적인 수단들에 대해 경각심을 가질 것을 촉구하는 주의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