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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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최근 11월 19일 지구가 멸망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지구의 멸망을 알려주는 ‘지구종말시계(Doomsday Clock)’도 화제다.


'운명의 날 시계'로도 불리는 지구종말시계는 오전 0시를 핵에 의한 인류 파멸의 날로 보고 이 날에 어느 정도 가까워졌는가를 장침의 움직임을 통해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핵무기 보유국들의 핵실험 상황이나 국제관계 긴장 정도 등을 반영해 비정기적으로 시각을 조정하고 지난 2007년부터는 지구온난화도 위협요소로 규정하고 환경변화도 시각 조정에 영향을 준다.

이 시계는 1947년 시카고 대학에서 발행하는 ‘불리틴(The Buletin of the Atomic Scientists)’ 표지에 실린 것이 시초로, 1947년 자정의 7분 전으로 시작해 70년 동안 22번의 조정이 있었고 현재는 2분30초 전을 가리키고 있다.


자정과 가장 근접했던 때는 미국이 수소폭탄 실험을 단행한 1953년이다. 당시 시각은 자정 2분 전을 가리켰다. 1991년에는 미국과 러시아가 전략무기 감축협상에 서명하고 핵무기 보유국들 사이에 화해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17분 전까지 조정돼 안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인도와 파키스탄 핵실험으로 1998년 9분 전으로 조정됐고 9·11 발생 후인 2002년에는 7분 전, 2012년에는 3분 전까지 앞당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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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마지막으로 시각이 조정된 건 올해 1월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직후다. 이 시계를 관리하는 미국 핵과학자회보(BAS)는 트럼프 대통령의 핵무기와 세계기후에 관련된 부정적 발언이 이유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미국의 핵무기능력 강화를 주장했고 세계기후변화는 음모에 의해 만들어진 ‘날조’라며 기후변화를 무시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시계바늘을 움직인 것이다.


당시 로렌스 크라우스 BAS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63년 전인 1953년 당시 소련이 처음으로 수소폭탄을 실험한 이후 가장 큰 위험에 직면해 있다”며 “최고위직 한두 명의 말과 정책으로 이처럼 존재 위협 인식에 영향을 준적은 처음”이라며 트럼프와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겨냥해 지적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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