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저서 '제국의 위안부'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유하 세종대 교수가 항소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4부(김문석 부장판사)는 27일 열린 박 교수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박 교수가 책에서 개진한 견해에 비판과 반론이 제기될 수 있고 강제동원을 부정하는 이들에게 악용될 부작용도 있다"면서도 "이는 어디까지나 가치 판단 문제이므로 형사 절차에서 법원이 수행할 수 있는 권한이나 능력에서 벗어난다"고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1·2심에서 "역사적 사실을 의도적으로 왜곡해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다"며 박 교수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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