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8 국가기술표준원 등 인증 통과한 듯
그러나 제조 공정상의 오류까지 잡아내기 어려워
유통점 "불안…갤노트7 이어 연타 맞으면 큰일"


[아이폰8 예판] 불안한 유통점…"갤노트7 반복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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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애플의 신작 '아이폰8' 예약판매가 시작됐지만 휴대전화 판매점 및 대리점주들의 표정은 그리 좋지 못하다. 아이폰8 글로벌 실적이 부진한데다 배터리 스웰링(부풀어오름) 결함 논란이 해결되지 못한 탓이다. 이에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는 "갤럭시노트7 발화 사태를 재연할 수 없다"며 "애플에 배터리 불량 해결을 촉구한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하기도 했다.

27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시3사는 아이폰8 예약판매를 개시했다. 예약자는 내달 3일부터 아이폰8를 개통할 수 있다. 그러나 아이폰8는 지난달 22일 미국, 중국 등에서 1차 출시된 이후 배터리 결함 논란을 불러온 상태다. 24일 일본을 시작으로 대만ㆍ그리스ㆍ캐나다ㆍ중국 등 각국에서 신고가 접수됐다. 일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아이폰8 배터리는 스크린이 눈에 띄게 휘어질 정도로 부푼 모습이다. 애플은 이후 원인 규명을 위한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출시가 결정됐다. 스마트폰의 경우 국내 출시를 위해 국가표준기술원, 국립전파연구원 등으로부터 안전성에 관한 테스트를 받는다. 아이폰8의 출시가 확정된 만큼 배터리를 포함한 아이폰8는 각종 테스트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휴대전화 유통점주들의 불안은 계속되고 있는 상태다. 지난해 발화로 단종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역시 이 테스트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국가표준기술원 관계자는 "국가에서 실시하는 인증 절차로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불량까지 잡아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아이폰8 배터리와 관련된 사안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유통점들은 배터리 불량 문제 해결 없이 국내 시판을 감행하는 것은 불안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유통종사자들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지난해 갤럭시노트7 발화로 인한 트라우마 때문이다.


이기정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팀장은 "갤럭시노트7에 이어 또다시 비슷한 사태가 반복된다면 판매점 입장에서는 손해가 크다"며 "애플은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여 대응 방안과 소비자 보상 기준을 사전에 공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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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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