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 딸 황여정씨, 소설가로 등단
'알제리의 유령들' 제2회 문학동네소설상 당선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소설가 황석영(74)의 딸 황여정(43)씨가 아버지의 뒤를 따라 소설가의 길을 걷는다.
문학동네는 제23회 문학동네소설상 심사 결과 황여정씨의 경장편 '알제리의 유령들'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한 황씨는 현재 출판사 김영사에서 인문서적 편집자로 일하고 있다. 어머니 홍희담(72)씨 역시 광주민중항쟁을 소재로 한 중편 소설 '깃발' 등을 쓴 소설가다. 황씨가 소설가로 등단하게 된 데는 아버지의 영향이 가장 컸다고 한다.
황씨는 이날 아시아경제와 통화에서 "소설가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한 건 대학을 졸업할 때 즈음"이라면서 스물네 다섯 살 때부터 공모전을 내기 시작해 여러 번 도전했지만 번번이 떨어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아버지는 (수상 소식에) 놀라고 기뻐하시며 '잘했다, 수고했다"고 하셨다"면서 아직 큰 계획을 세우진 못했지만 꾸준히 글을 쓰는 작가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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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당선된 '알제리의 유령들'은 민주주의가 성숙하지 않았던 한국 사회의 아픔을 꼬집은 소설로 오는 12월 초 출간할 예정이다. 황씨는 "금서를 읽었다는 이유로 죄를 묻던 80년대를 겪은 한 소녀의 불행했던 삶과 그를 둘러싼 인물들의 각기 다른 삶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장편을 대상으로 한 문학동네소설상과 경장편 대상 문학동네작가상을 통합해 시행한 23회 문학동네소설상 공모에는 408명이 428편의 응모작을 보냈다. 심사에는 소설가 강영숙·윤성희·윤이형·은희경·정용준, 문학평론가 류보선·백지은·신형철·황종연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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