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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 방문 앤드류 영 전 UN 대사 "남북이 서로를 용서하는 자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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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영 대사가 23일 숭실대 벤처관 309호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앤드류 영 대사가 23일 숭실대 벤처관 309호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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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숭실대는 23일 창학 120주년을 기념해 앤드류 영 전 UN대사를 초청해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고 '갈등, 치유, 화해와 통일'이라는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숭실평화통일연구원 주최로 열린 이번 창학 12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에서 앤드류 영 대사가 기조 연설을 맡았다. 이어 숭실대 교수들이 통일융합연구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앤드류 영 전 대사는 기조연설에서 "갈등과 분쟁 속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존중과 경청"이라며 "서로를 용서하는 자세로 대화한다면 이 남북 간의 갈등이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록 남과 북이 어떤 주제에 대해 같은 입장을 가지고 있지 않을 수 있으나 항상 무조건적인 동의가 만들어질 수는 없다"며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를 이해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기조연설 이후 숭실대 베어드홀 4층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방북 소식에 대해 "카터 전 대통령은 경청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평화주의자"라며 "북미관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평창 동계 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한다면 남북 간의 평화적 관계가 만들어지는 통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앤드류 영 대사는 1932년 미국 뉴올리언스의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1955년 Hartford Theological Seminary를 졸업 후 목사 안수를 받았다. 이후 조지아주 토마스빌에서 사역을 시작하면서 흑인 선거권자들을 위한 시민권법과 선거권법의 제정을 위해 시민운동을 벌였다. 2003년에는 부인과 함께 '앤드류영재단'을 설립해 미국, 아프리카, 캐리비안 국가의 교육, 보건, 리더십 및 인권 분야를 지원하고 있다.

황 총장은 이날 오전 11시에 숭실대 한경직기념관에서 열린 명예박사 수여식에서 "앤드류 영 전 대사는 UN 제14대 미국대사를 역임하였고 앤드류영재단을 설립해 세계적으로 선교 활동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며 "통일한국을 위해 크게 기여해 줄 것을 기대하며 숭실대학교 개교 120주년의 뜻 깊은 해에 명예정치학박사학위를 수여한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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