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광주에서 우승 헹가래를 하고 싶다."
프로야구 KIA의 왼손 에이스 양현종의 한국시리즈 목표다. 정규리그 우승 팀 KIA는 25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2017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7전4승제) 1차전으로 올해 가을야구를 시작한다.
양현종이 24일 전남대에서 열린 미디어데이를 통해 30년 만에 안방에서 축포를 터뜨리겠다고 다짐한 이유다. 한국시리즈는 1,2차전을 KIA의 안방에서 하고, 3~5차전을 두산의 홈인 잠실구장에서 한다. 여기서 시리즈가 끝나지 않는다면 다시 광주에서 6~7차전을 한다. 양현종의 각오대로라면 시리즈가 적어도 6차전까지 흘러야 한다. 양현종은 "두산 타자들이 플레이오프에서 너무 잘 쳐서 생각이 많았다. 한국시리즈 때는 정면승부로 더 강하게 승부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잠실 원정에 관계없이 우리는 홈 7연전을 한다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김기태 KIA 감독은 "두산은 한국시리즈 3년 연속 우승을 넘보는 강한 상대다. 그래도 한 팀이 너무 앞서가면 안 되니까 재미를 위해서 3연패를 막아보겠다"고 했다.
두산 대표 선수로 참석한 유희관은 "그래도 3~5차전이 우리가 홈팀이라는 사실은 변함없다. 안방에서 우승을 확정하고 싶다. 이번 한국시리즈를 '단군매치'라고 하는데 곰이 호랑이를 이긴 얘기다. 곰이 마늘과 쑥을 먹고 버텨낸 것처럼 인내와 끈기로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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