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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와인산지 자연재해로 몸살…유통업계, 현지 손잡고 와인價 잡는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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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가을 와인장터에서 최대 70% 할인판매
롯데백화점, 창립 38주년 맞아 와인 6만병 선봬
홈플러스, 이탈리아 빈야드로 모스카토 스푸만테 준비
해외 와인산지 자연재해로 몸살…유통업계, 현지 손잡고 와인價 잡는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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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해외 와인산지 자연재해로 글로벌 와인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가격잡기에 나섰다. 특정 와인 산지와 손잡고 일찍부터 물량 계획을 수립, 가격을 최대한 낮춰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이달 26일부터 29일까지 가을 와인장터를 열고 다양한 와인을 최대 70% 까지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1년에 두 번 봄, 가을 각각 4일 간 열린다. 이번 와인 장터는 대중적 와인부터 희귀 와인까지 총 900여 종을 준비했으며, 보다 많은 고객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작년보다 늘어난 44개점에서 행사를 실시한다.
올해 글로벌 와인업계의 이슈는 '주산지 자연재해'이다. 프랑스 농무부 발표에 따르면 세계 최대 와인 생산국인 프랑스의 올해 와인 생산량은 전년 대비 약 19% 감소하며 1957년 이후 60년 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4월 보르도 지역을 강타한 한파와 샹파뉴 지역의 폭풍 피해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유럽연합 징행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유럽 지역 와인 생산량은 1982년 이후 최저로, 작년보다 14% 줄어든 145억 리터에 그칠 전망이다. 신흥 와인산지로 급부상한 미국 나파밸리와 캘리포니아 북부 산불문제가 심각한 상황.

글로벌 와인가격 비교사이트 와인서쳐 기준 주요 와인 판매가는 연초 대비 10% 내외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6개월 전부터 주력상품 선정 및 물량계획 수립에 돌입하는 등 사전기획을 통한 와인 가격 잡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대표 상품으로는 '이기갈 지공다스 12'를 3만5000원(정상가 6만원, 600병 한정)에 판매하고 '나파 셀라 샤르도네'는 3만2000원(정상가 3만9900원, 240병 한정)에 판매한다. 고급 와인의 대명사인 5대 샤또 전 품목을 선보인다. 그간 이마트 와인장터를 통해 5대 샤또 중 일부를 판매한 적은 있지만 5개 와인 모두를 선보이는 것은 이례적이다.

5만원 이하의 샴페인도 마련했다. 2년 간의 사전조사를 통해 프랑스 와이너리 '앙드레 끌루에'와 손잡고 샴페인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샤를 엘너 샴페인'을 5만원에, '상파뉴 그롱네 블랑 드 블랑'을 4만8000원에, '앙드레 끌루에 상파뉴 실버 브뤼'를 3만500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에서도 오는 26일부터 일주일간 가을 프리미엄 와인 장터를 진행한다. 특히 국내 와인 소비 침체 등으로 국내 와인 1세대 수입사들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에 착안해 행사를 마련했다.

행사는 서울 잠실, 서초, 서울역, 강변, 은평, 대덕 등 35개 점포에서 600여개 품목의 와인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대표 상품으로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칠레 알마비바(48병 한정)'를 9만9000원에, '프랑스 그랑크리클라세샤또 까망삭(60병 한정)'을 4만5000원에, '샤토 피숑롱그릴바롱(12병 한정)'을 15만9000원에, '사시까이야(12병)'을 19만9000원에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다음달(15일) 롯데쇼핑 창립 38주년을 맞아 롯데백화점과 손을 잡고 아르헨티나의 우수 와인너리 상품도 단독 출시해 판매한다. 해당 상품은 '핀카라스 모라스 배럴 셀렉트 말백·쉬라' 2종으로 정상가 2만5000원에 선보이며, 2병 구매 시 각 1만8000원에 구매 가능하다.

롯데백화점은 식품관에서도 '와인 슈퍼쇼'를 열고 단독 기획 상품 역대 최대 물량인 총 6만병 규모의 와인을 선보인다. 세계 최대의 와이너리 'E&J Gallo'와 연계해 기획한 '탈보트 칼리하트 피노누아(5만원)'와 와인계의 거장인 '뛰느방'이 이번 행사를 위해 헌정한 '뛰느방 가라지 뀌베 스페셜 에디션 2002(5만원)' 등을 마련했다. 또한 각종 위스키 품평회에서 210개가 넘는 금상을 받은 와인 브랜드인 카발라의 '카발란 클래식(20만원)' 위스키도 200병 한정으로 판매한다.
24일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모델이 이탈리아 빈야드 모스카토 스푸만테 와인을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는 데일리 와인 ‘빈야드’ 시리즈로 호주, 칠레에 이어 이번에는 이탈리아 모스카토 스푸만테를 5900원에 판매한다.

24일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모델이 이탈리아 빈야드 모스카토 스푸만테 와인을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는 데일리 와인 ‘빈야드’ 시리즈로 호주, 칠레에 이어 이번에는 이탈리아 모스카토 스푸만테를 5900원에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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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에서는 데일리로 마실 수 있는 저렴한 와인을 선보였다. 데일리 와인 '빈야드' 시리즈로 2014년 호주, 올해 4월 칠레에 이어 10월에는 이탈리아 시리즈(모스카토 스푸만테)를 준비했다.

이번에 특별히 모스카토를 이탈리아 빈야드 브랜드 대표 품종으로 선정한 이유는, 홈플러스 연간 와인 판매비중에서 화이트 와인이 전체의 30%를 차지, 그 중에서도 10%가 모스카토일 정도로 인기가 좋기 때문이다. 올 하반기 빼빼로데이와 연말모임 등 와인 소비가 증가할 것을 예상해 특별히 이탈리아 모스카토를 준비했다고 홈플러스 측은 설명했다.

빈야드 모스카토 스푸만테는 이탈리아 피에몬테에서 이탈리아 스파클링 와인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와인 생산자 '산테로'에서 직소싱해 온다. 장미향과 신선한 포도맛이 특징으로 딸기와 크림 등 에피타이저나 디저트와 함께 하면 좋다. 가격은 5900원.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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