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선진국 증시 강세 속 "코스피, 완만한 상승 가능성"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23일 코스피는 장중 2500.33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흥국보다 선진국 증시 강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국내 증시도 완만하게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과 유럽 증시가 소폭 하락하면서다.
이날(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0.23%),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S&P500·-0.40%), 나스닥지수(-0.64%) 등은 3분기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 이후 일제히 하락했다. 제너럴일렉트릭(-6.34%) 하락이 눈에 띄는 가운데 알파벳(-1.94%), 아마존(-1.69%), 페이스북(-2.12%) 등에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기도 했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선진국 증시 상승세가 신흥국 시장보다 폭이 크다. S&P지수(현지시간 23일 기준 2564.98)의 경우 단기와 중·장기 이동평균선(이평선) 모두 오르고 있어 당분간 상승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고점인 2600포인트에 도달할 경우 저항에 부딪힐 수 있다. 독일 DAX지수도 고점 돌파 이후 조정을 받고 있지만, 매수세가 강할 때 이뤄지는 전형적인 거래 패턴이라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신흥국 지수는 최고치를 기록한 뒤 조정을 받고 있거나 고점 언저리에서 머물고 있다. 신흥국 지수도 중·장기적으로는 상승세이지만 단기적인 탄력은 선진국 시장보다 약한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역시 상승 속도가 느려지고 있지만 매수세는 여전히 강한 모습이다. 약 15일 동안 이평선에서 코스피지수 상승 폭이 크게 밀리지 않는다면 단기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투자 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6월 이후 횡보 중이지만 지난달 저점이 지난 8월 저점보다 높아지는 등 매수세는 강하게 이어지고 있다. 약 60일 동안의 이평선보다 저점 지수가 높아지면 680포인트를 돌파할 가능성이 커진다. 코스닥지수가 680을 돌파하면 710.42를 기록한 지난해 7월29일 수준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23일 유럽증시는 코메르츠방크(-1.64%) 등 금융주 하락으로 미국증시는 GE, 알파벳, 아마존, 페이스북 등 대형주의 차익실현 영향으로 주가가 하락했다. 오는 26일(현지시간) 장이 끝난 뒤 알파벳, 아마존, 인텔, MS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부진한 실적이 나올 경우 투자자의 차익실현 욕구가 강해질 공산이 크다.
시장 조사업체 팩트셋은 지난 20일에 S&P500 의 3분기 이익 추정치가 전년 대비 1.7% 늘어날 것으로 발표했다. 에너지 업종을 빼면 0.2% 감소할 것이라 덧붙였다. 이 회사는 정보기술(IT) 업종의 3분기 이익 추정치가 전년 대비 9.0%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지만 알파벳, 인텔 등 기술주가 이달 들어 6~8% 상승해 차익실현 움직임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미국 증시가 기술주 위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한 것은 국내 증시에서 상승 폭이 컸던 IT 종목 등에 외국인 매도세로 이어질 수 있다.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매물 출회 가능성이 높다. 다만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제조·장비 업종이 강세를 이어온 사실과 미국 고용 개선으로 연말 쇼핑시즌 소비가 늘어나는 점(국내 기업 수출 증가)은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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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발표를 앞둔 기업들의 이익 개선 가능성이 있고 세계 경기 개선 기대감도 여전해 설령 국내 증시 지수가 내려도 그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 발표 이후 건설주의 수익률에 주목할 필요는 있다. 일각에선 주택 관련 정부 규제가 끝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건설업종 주가 변화가 커질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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