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평창올림픽 참가 의지 나타내

"평창 안전성에 의문 없어"…우려 표명하던 태도 바꿔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한반도 긴장 상황과 관련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안전성에 대해 우려해온 독일 올림픽체육연맹(DOSB)이 평창올림픽 참가 의지를 밝혔다.

알폰소 회어만 DOSB 회장은 22일(현지시간) 현지 권위지인 바디쉐차이퉁과 가진 회견 중 "두려움에서 올림픽 같은 행사를 포기한다면 항복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평창 지역이 매우 안전하다는 점에 대해 어떤 의문도 없다"면서 "독일 외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독일이 참가를 포기할 경우 테러리스트들의 목표가 달성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회어만 회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플랜B'를 세운다는 소식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라고 장담할 수 있다"며 "지금 와서 1년 이상 올림픽 경기를 준비해온 평창에서 경기하지 않겠다고 말할 순 없다"고 밝혔다.

이는 독일 선수단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회어만 회장은 "한반도 상황이 순간순간 달라질 수 있음을 잘 안다"며 참가 여부에 대해 확실히 답하지 않았다.

더욱이 최근 평창을 방문하고 돌아온 DOSB의 다르크 쉼멜페니히 스포츠육성협회 이사장은 방문 결과 설명회에서 "내년 1월 상황을 살펴본 뒤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여부에 대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