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국내 사행산업 규모가 22조원을 넘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와 국세청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7년부터 2016년까지 10년 동안 사행산업 매출 규모는 총 184조2993억원에 달했다.
지난해에는 2007년에 비해 7조4500억원 매출액이 증가해 연평균 8280억원 성장해왔다.
특히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국내경제가 불황일 때에도 사행산업의 총매출액은 전년대비 9.9% 늘어난 15조9699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10년간 동안 경마 매출액은 75조2826억원으로 전체 사행산업 매출액의 40.8%를 차지했다.
복권은 29조9948억원(16.3%)으로 뒤를 이었으며,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토토) 25조6245억원(13.9%), 카지노 23조6596억원(12.8%), 경륜 22조8714억원(12.4%)을 기록했다.
특히 스포츠토토는 2007년 1조3649억원이던 매출액이 지난해 4조4414억원으로 3배 이상 급증하며 사행산업 업종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한편 최근 10년간 사행산업을 통한 조세수입 규모는 22조3126억원으로, 전체 사행산업 매출액의 12.1%를 조세수입으로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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