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경기도 지역의 사립학교들이 퇴임교원 등 정규직 결원으로 발생한 자리를 기간제 교원으로 대체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석기 자유한국당 의원이 20일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사립학교 퇴임교원 결원 충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지역의 사립학교들에서 지난 4년 간 발생한 결원 발생 인원은 총 4379명이지만, 이 중 단 15%(676명)만이 정규직 교원으로 충원됐다.
사립학교들의 기간제 교원 채용을 관리·감독해야 할 경기도 교육청이 오히려 공문을 통해 사립학교들의 기간제 교원 채용을 조장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 11월 '2017학년도 사립 중등학교 교원조직계획서 등 제출 알림'공문을 통해 '자체 신규채용으로 발생된 교원의 과원에 대해선 해당 학교법인에서 전적으로 감당해야 하므로, 신중을 기하여야 함'이라며 사립학교들이 언제든 해고할 수 있는 기간제 교원을 채용하도록 독려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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