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세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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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서 흔히 보이는 바퀴벌레는 사실 ‘수입산’이다. 일반적으로 가정집에서 흔히 발견되는 종은 독일바퀴와 미국바퀴 등으로, 산바퀴나 먹바퀴와 같은 토종 바퀴벌레는 산이나 숲 등 야외에 살기 때문에 집에서 보기는 쉽지 않다.


종합환경위생기업 세스코(대표이사 사장 전찬혁)의 해충 모니터링 빅데이터 분석에 의하면, 2016년 기준 바퀴 발생량은 최근 5년간 연 평균 발생량보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일반가정 및 실내 발생량이 높은 독일바퀴의 경우 연 평균 대비 2016년 30% 이상 증가하였으며, 국내에 서식하는 바퀴 중 가장 몸집이 큰 미국바퀴의 경우에도 연 평균 대비 약 7% 증가했다.

-번식왕 독일바퀴, 8월부터 10월까지 발생량 가장 많아
우리가 ‘바퀴벌레’라고 부르는 것은 대부분 독일바퀴 (학명: Blattella germanica)다. 가정집에 서식하는 바퀴 중에서는 가장 크기가 작지만, 국내에서는 개체 수가 가장 많아, 국내 바퀴의 약 77%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독일바퀴는 상대적으로 생육주기가 짧아 세대번식 속도가 빠르다.


독일바퀴의 번식력은 탁월하다. 독일바퀴 알집 한 개에는 약 40개의 알이 들어 있는데 이는 일본바퀴나 미국바퀴 알집 1개에 최대 20개 내외의 알이 들어있는 것에 비해 약 두 배나 된다. 1년에 2회 이상 세대 번식이 가능해 개체 발생량 자체도 많다. 게다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바퀴벌레 발생 시기가 빨라지고 있어 독일바퀴 번식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세스코 해충 모니터링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독일바퀴의 경우 8월에 연중 바퀴 발생량 중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후 10월까지 연중 발생량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몸집 크고 날아다니는 미국바퀴, 7월 이후 10월까지 기승
몸집이 큰 바퀴벌레가 날아다닌다면 미국바퀴 (학명: Periplaneta Americana)가 아닌지 의심해보자. 미국바퀴는 4cm 정도로 국내에 서식하는 바퀴벌레 중 크기가 가장 크다. 덩치도 큰데 움직임도 빠를 뿐 아니라 날아다닐 수도 있다. 학명은 미국바퀴이나 기원지는 중앙아프리카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바퀴의 경우 평균 14~18개의 알이 들어있는 알집을 4~10일 간격으로 계속 산출하며, 일생에 걸쳐 21~59개를 만들어낸다. 즉 미국바퀴 한 마리가 일생동안 최대 1,000개 이상의 알을 낳을 수 있는 셈이다. 야행성이고 수도관에 주로 살기 때문에 밤에 수도관으로 올라올 수 있다. 반드시 자기 전에 수도관을 막아 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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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코 해충 모니터링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미국바퀴는 7월에 연중 바퀴 발생량 중 최고치를 보였으며, 이 역시 가을까지 계속되어 7월부터 10월 사이에 발생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세스코 관계자는 “바퀴벌레 종류가 다양하여 종에 따라 습성이나 선호하는 먹이가 다를 수 있다. 가정에서 무분별하게 약제나 살충제를 사용할 경우 자칫 바퀴의 내성만 키우게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정혁 기자 mail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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