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대형건물·지하철 등 다중이용시설 대상…기준 초과 시 위생지도 후 재검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많은 주민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9월까지 레지오넬라균 집중검사에 나선다.


구는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냉방기 사용이 많아지고 레지오넬라균이 서식하기 좋은 온도(25~45℃)가 지속됨에 따라 대형건물, 병원, 대형목욕탕 (찜질방) 등 다중이용시설의 냉각탑수 및 냉·온수 시설 등에 대한 검사와 교육을 통해 레지오넬라증 발생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냉각탑수, 에어컨, 샤워기, 수도꼭지, 장식분수, 분무기 등 오염된 물에 존재하던 레지오넬라균이 비말(날아 흩어지거나 튀어 오르는 물방울) 형태로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흡입돼 감염되는 레지오넬라증은 주로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 만성 폐질환자, 흡연자 등에게 발생할 수 있다.


균에 감염되면 발열, 오한, 마른기침 등 증상이 나타나며 사람 간 전파는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국의 레지오넬라증 환자는 2014년 30명이었으나 2015년 45명으로 늘었으며, 지난해에는 128명에 달했다. 올해는 벌써 92명의 환자가 발생, 전국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냉각탑수 채취

냉각탑수 채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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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집중검사는 2014~2016년도 검사에서 균이 검출된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우선적으로 진행된다.


구 관계자들은 시설 내에 설치된 냉각탑수를 채취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해 결과를 통보받게 된다.


기준을 초과한 시설에 대해서는 해당 시설 관리자에게 결과를 통보하고 청소와 소독 등 예방관리를 강화한 후 재검사를 실시하는 등 철저한 관리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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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넬라증은 조기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하지만 치료를 받지 않으면 치사율이 15~20%에 달할 수 있다. 레지오넬라증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며, 의료기관은 레지오넬라증 환자 진료 시, 보건소로 즉시 신고해야 한다.


박춘희 구청장은 “환자 수가 많지는 않지만 증가 추세에 있는 점과 철저한 관리를 통해 예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지역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면서 “앞으로 대형건물, 공연장 등 다중이용시설의 환경 관리를 더욱 강화, 특히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이용하는 지하철에 대해서도 레지오넬라증 등 감염병 예방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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