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맥도날드 햄버거를 둘러싼 '햄버거병' 고소 사건을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맡았던 부서가 수사한다.
국민건강ㆍ의료 전담 수사를 하는 형사2부는 지난해 '가습기 살균제' 수사를 진행해 관련 업체들의 전현직 임원 등을 대거 기소했다.
피해자 측은 전날 햄버거를 먹기 전까지 건강했던 A(4)양이 당일 다른 음식은 먹지 않은 상태에서 덜 익힌 패티가 든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HUS에 걸렸다며 맥도날드 한국지사를 식품안전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A양은 2달 뒤 퇴원했지만, 신장이 90% 가까이 손상돼 배에 뚫어놓은 구멍을 통해 하루 10시간씩 복막투석을 하고 있다.
피해자 측은 "HUS는 주로 고기를 갈아서 덜 익혀 조리한 음식을 먹었을 때 발병한다"면서 "미국에서 1982년 햄버거에 의한 집단 발병 사례가 보고됐고, 햄버거 속 덜 익힌 패티의 O157 대장균이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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