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 법원 출석…재판서 증언
검찰, 추가지원 요청-기업현안 해결 연결고리 추궁
최 회장 "문화융성 도와달라는 요청 수준" 답할 가능성
K스포츠재단 등 구체적 지원 "사후 보고받았다" 진술할 듯


'朴과 법정대면'…최태원 SK 회장 '입'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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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2일 오전 10시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다. 재판부는 지난해 2월 두 사람의 독대에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최 회장의 '입'에 주목하고 있다. 최 회장의 증언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의 뇌물죄 성립 여부의 판세가 달라질 수 있어서다.

박 전 대통령의 재판에 대기업 총수가 증인으로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사람은 지난해 2월 청와대 안가 독대 이후 1년 4개월 만에 법정에서 만나게 됐다. 검찰은 최 회장을 통해 당시 독대 자리에서 어떤 요구가 있었는지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할 계획이다. 박 전 대통령이 K스포츠재단에 지원을 해주는 '대가'로 최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부회장의 사면, 면세점 선정 등을 언급했는지 등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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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에선 SK가 무혐의 처분을 받은 만큼 증언을 거부하기 보단 진술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다만 최 회장이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진술할 지는 미지수다.

최 회장은 지난 15일부터 증인으로 출석한 SK 임원들의 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은 선에서 증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원을 해달라는 요청은 있었지만 구체적 지원 대상에 대한 언급은 없었고, 사면·면세점 선정 등 일종의 '협박'도 없었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후 K스포츠재단 지원 요청 과정에서 SK 임원들에게 안종범 전 수석의 압박도 언론 보도 이후 보고받았다고 증언할 가능성이 크다. SK 임원들은 K스포츠재단과의 협상 과정을 최 회장에게 당시 보고하지 않았다고 법정에서 진술한 바 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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